[HP 월드투어 2013] 기업들의 골칫덩이 '빅데이터', HP가 해결해 드립니다
HP가 6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HP 월드 투어 2013'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HP는 스토리지(저장장치)와 빅데이터 관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리고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약 150명의 아시아 지역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 HP는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HP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에서 테크놀로지 서비스와 컨설팅을 총괄하는 모한 크리슈난(Mohan Krishnan) 부사장은 먼저 빅데이터의 개념에 대해 "빅데이터란, 분석이나 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규모의 데이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데이터 중 대다수는 일정한 형식을 갖추지 않은 비정형화 데이터라는 것이다. 모한 크리슈난 부사장은 "전체 빅데이터 중 비정형화 데이터가 약 80%를 차지하며, 비정형화 데이터는 정형화된 데이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가 너무나 많고, 다양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에 한계가 있고, 데이터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도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다.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고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에 HP는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HP 빅데이터 인프라 트랜스포메이션 체험 워크샵'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체험 워크샵을 실시해 빅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컨설팅 서비스다. HP는 기업 관계자와 함께 기업의 우선 순위를 분석해 빅데이터 로드맵을 확장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어떤 전략을 세울지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빅데이터 처리의 어려움을 덜고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보안이나 정부 규제 준수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HP는 각 기업들이 하둡(hadoop)을 설계하는 것도 돕는다. 하둡이란,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개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하둡은 빅데이터를 유연하게 처리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소요된다. 그래서 HP는 'HP 하둡용 기업 설계 서비스', 'HP 하둡용 구현 서비스', 'HP 하둡용 기준 아키텍처 구현 서비스' 등 세 가지의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HP 하둡용 기업 설계 서비스는 기업 관계자들이 하둡 설계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HP 하둡용 구현 서비스는 기업의 운영 및 스토리지에 맞춤화된 하둡 환경을 구축, 통합, 테스트하는 것이다. HP 하둡용 기준 아키텍처 구현 서비스는 하둡 관련 모범 사례를 적용해 보다 나은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모한 크리슈난 부사장은 "이번 솔루션은 각 기업들이 비정형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 / 베이징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