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선도 업체가 뭉쳤다... 스트라타시스, 메이커봇 인수
3D 프린팅 전문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 Ltd, www.stratasys.com)가 데스크톱 3D 프린팅 전문기업인 메이커봇(MakerBot)을 인수 합병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트라타시스는 비상장 기업인 메이커봇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조건에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메이커봇은 2009년 설립 이후 데스크톱 3D 프린팅 시장을 주도해 왔으며, 일반 개인용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데스크톱 3D 프린팅 분야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3D 업계를 주도해온 두 기업이 합병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응용 분야 및 산업에 3D 프린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절차가 끝나면 메이커봇은 스트라타시스의 자회사로 별도 운영된다. 메이커봇 고유의 브랜드,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은 그대로 유지된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사의 제품군을 저렴한 가격대의 데스크톱 3D 프린터까지 아우르게 됐다. 합병은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13년 3분기 내 공식 완료될 예정이다.
스트라타시스 데이비드 레이스(David Reis) CEO는 "메이커봇 3D 프린터는 CAD 관련 설계 전문가 및 엔지니어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3D 프린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이커봇의 브리 페티스(Bre Pettis) CEO는 "스트라타시스와 함께 누구나 손쉽게 사물을 제작하고, 모두를 위한 3D 기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번 합병이 고객들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