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안드로이드 함께 실행하는 컨버터블PC 삼성 '아티브Q' 등장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각) 런던 얼스코트에서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개최하고, 윈도8을 탑재한 컨버터블PC '아티브Q', 태블릿PC '아티브탭3'를 선보이며 윈도8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쉽 컨버터블, 아티브Q
'아티브Q'는 삼성의 새로운 최상위(플래그쉽) 컨버터블PC(노트북+태블릿PC)다. LG전자 탭북, 소니 바이오듀오11처럼 화면을 밀어 올리면(Slide) 화면 하단의 키보드가 노출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태블릿PC 또는 노트북으로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두 제품과 달리 화면을 반대편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은 태블릿PC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해상도 3,200x1,800(QHD)의 광시야각 PL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 선명도는 276PPI에 이른다. 아이패드4와 맥북프로 레티나를 능가하는 선명함이다.
또한 윈도8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함께 탑재했다. 두 운영체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 전환은 내부의 애플리케이션만 한번 눌러주면 된다. 윈도8에 있는 파일을 안드로이드로 옮길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무게는 1.29Kg, 두께는 13.9mm에 불과하다. 본체 재질은 알루미늄이다.
프로세서는 인텔 4세대 코어 i5 - 4200U 초저전력 프로세서(하스웰), 그래픽 프로세서는 인텔 HD4400로 알려져 있다. 기본 탑재 메모리는 4GB, 저장공간으로 128GB SSD를 채택했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은 모델 별로 조금 다르니 주의할 것.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아이패드보다 얇고 가벼운 윈도8 태블릿PC, 아티브탭3
'아티브탭3'는 현존 윈도 태블릿PC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두께 8.2mm 무게 550g으로 아이패드4보다 훨씬 얇고 가볍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8시간에 이른다. 또, MS 오피스2013을 기본 탑재해 사용자가 한층 수월하게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 해상도는 1,366x768(HD)이고, 광시야각 PL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프로세서는 인텔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클로버트레일)를 채택했다. 제품과 함께 전용 키보드커버를 판매한다. 키보드커버는 태블릿PC를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액세서리로, 평소에는 제품 화면을 보호하고 필요 시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아티브Q'와 '아티브탭3' 둘 다 갤럭시노트에 채택한 바 있는 디지타이저 'S펜'을 함께 제공한다. S펜은 압력을 감지할 수 있고, 한층 정밀한 입력이 가능한 전자펜이다. 마우스 대용 또는 이미지를 제작할 때 유용하다. 평소에는 제품 측면에 수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와콤이 협력해 제작했다. 또한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연결해 이를 마우스와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드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고급 노트북 시리즈9의 후속 '아티브북9'도 함께 선보였다. 아티브북9은 크기 13.3인치 해상도 3,200x1,800의 화면과 인텔 4세대 코어 i5 - 4200U 초저전력 프로세서를 내장한 노트북(울트라북)이다. 아티브Q와 대동소이한 사양이다. 본체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절삭 공정으로 구성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장하지는 않았다.
함께 공개한 일체형PC '아티브원'도 눈에 띈다. 21인치 화면과 AMD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프로세서와 그래픽프로세서를 일체화한 제품)를 채택한 제품이다. 아티브북9과 아티브원 둘 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