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쳐야 산다!" 특이한 하이브리드 IT 기기 열전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틈새 시장 개척하기 위한 이종 기기 간 결합 눈길
빔프로젝터+캠코더=프로젝터 캠코더: 소니 핸디캠 PJ380, 촬영한 영상을 별도 연결 없이 바로 감상
노트북+태블릿=컨버터블PC: LG 탭북 Z160, 휴대성과 고성능 고루 갖춰 시장 규모 빠르게 성장
손목시계+스마트폰=스마트 워치: 소니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연동으로 각종 정보 손쉽게 확인
매년 세계 각국에서 IT 박람회가 개최될 때마다 IT 시장이 들썩인다. 과거의 IT 기기는 새로운 기술과 기기에 묻히기에. 이에 IT 제조사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독특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및 영상 촬영 전용 기기인 캠코더는 빔프로젝터를 탑재해 촬영 후 바로 100인치 화면으로 '감상'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했는가 하면, 노트북은 태블릿과의 결합해 '터치 스크린'을 받아들였고, 손목시계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돼 손목에 스마트 혁명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이종기기 간의 결합(Hybrid)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IT 기기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촬영'으로 시작해 '감상'으로 끝난다... 빔프로젝터+캠코더 = 프로젝터 캠코더
1세대 캠코더가 촬영 기술로만 승부를 걸었다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2세대 캠코더는 향상된 촬영 기술에 '감상'의 편리함까지 더했다.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TV나 PC에 연결하는 불편함 없이, 캠코더에 빔프로젝터를 탑재해 영상을 촬영 직후 바로 감상 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소니 핸디캠 HDR-PJ380(이하 PJ380)은 100인치 프로젝터를 탑재해 인기를 끈 PJ 시리즈의 2013년 모델로, 89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 소니 G렌즈, 비온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 등 높은 촬영 능력을 작은 본체에 담은 제품이다.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휴대해 고화질의 풀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촬영한 영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외부 프로젝터로 활용할 수 있다. HDMI를 지원하는 스마트기기를 핸디캠과 연결하면 기기 속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100인치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어 여행 시 간편하게 가족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
PJ380은 손떨림을 안정적으로 보정해주는 '뉴 광학식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Steady Shot Active Mode)' 기능을 탑재해 뛰어 노는 아이들을 촬영해도 흔들림 적은 깨끗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32배 광학 줌을 사용하더라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터치 품은 노트북, 성능 품은 태블릿... 노트북+태블릿 = 컨버터블 PC
태블릿PC의 인기와 윈도8의 출시에 힘입어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컨버터블PC가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태블릿PC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 그리고 키보드와 터치스크린을 모두 지원한다는 장점 덕분에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 탭북 Z160은 태블릿PC와 울트라북을 하나로 모은 제품으로, 휴대성과 편의성에 성능까지 더했다. 평소 터치화면을 활용해 태블릿PC처럼 사용하다, 문서작성 등을 처리하고 싶다면 측면 '오토슬라이딩(Auto-Sliding)' 버튼으로 키보드를 꺼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터치펜'을 이용해 손가락보다 정교한 입력도 할 수 있다.
1.25kg의 가벼운 무게와 19.4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고, 외부 사용을 감안해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했다. 전원 어댑터도 180g으로 가볍다.
광시야각 IPS(In-Plane Switching)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어느 각도에서나 밝고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며, 주변기기와 호환성도 뛰어나다.
손바닥에서 시작된 스마트 경쟁, 이제는 손목이다... 손목시계+스마트폰 = 스마트 워치
최근 IT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하이브리드 기기가 손목시계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스마트 워치'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전화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2월 스마트 워치를 출시한 '소니'를 필두로 삼성전자, 구글 등 여러 IT 기업이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니 스마트워치는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걸려오는 전화 수신 및 거부가 가능하고, 알림 기능을 통해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바로 확인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트위터, 페이스북에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내용을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뮤직 플레이어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음악 재생, 볼륨 조정, 트랙 간 이동, 다음 곡 선정 등을 할 수 있다. 이밖에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일정을 진동을 통해 알려주며, 자세한 일정까지 확인할 수 있어 비즈니스맨들의 업무 처리를 돕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