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컴퓨텍스에서 '다이렉트 스타일러스' 기술 선보여
2013년 6월 5일,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13에 참석해 '테그라(Tegra)4' 태블릿이 지원하는 다이렉트 스타일러스(DirectStylus)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테그라4 GPU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적용해 기존 터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해석하고 다이렉트 터치(Direct Touch 2.0) 기술과 협력해 초 당 300번까지의 스캔 기능을 지원(기존 60Hz 터치 스캔 기능/ 초 당 5번)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다이렉트 스타일러스를 활용해 스타일러스 펜, 손가락, 지우개, 손바닥 등의 상세한 움직임을 구별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을 패시브(Passive) 방식 스타일러스 펜에 적용해 선보였다. 현재 패시브 방식의 스타일러스 펜은 여러 개가 있으나, 보통 둔탁한 5mm의 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이 제한적이다. 특히 문자를 다른 굵기로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 동양권에선 그 활용이 어렵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다이렉트 스타일러스 기술을 활용하면 디바이스에 가하는 압력에 차이를 둠으로써 다양한 폭의 선을 그릴 수 있다.
반대로 기존 액티브(Active) 방식의 1.5mm 스타일러스 펜은 문자의 폭을 조정할 수는 있으나 전용 디지타이저(Digitizer, 컴퓨터 입력 장치의 한 종류)를 필요로 하며 패시브 방식의 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것이 단점이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