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스마트폰으로도 '로제타 스톤' 하자!
영어 잘하는 옆 팀 김 대리와 매일 비교만 당한다. '이놈의 회사 때려치우고 어학연수나 가버려?'하고 열내다가도 이내 깊은 한숨만 내쉴 뿐이다.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다 먹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돈과 시간 앞에서는 그 말마저 무색하다.
유명하다는 어학원도, 매일 아침 원어민과의 통화도 외국어 실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만약 당신도 이 같은 생각을 했다면, 로제타스톤의 로제타 코스(Rosetta Course®)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보자. 이미 로제타 스톤에 대한 입소문은 무성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로제타 스톤이라니 한결 더 눈길을 끈다.
로제타 코스은 여러 단계로 구성돼 있다. 쉽게 말해 사용자의 외국어 수준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해가며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CD나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앱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간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용 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 받아 사용했다. 로제타스톤 앱을 내려 받은 뒤 무료 체험 계정을 생성하면 '데모버전'으로 실행할 수 있다. 로제타 코스 데모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언어는 총 24개 언어로, 원하는 언어로 설정할 수 있다. 모든 언어의 1단계 1단원까지는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기자는 특히 영어와 독일어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1단계에서는 인사말이나 기초 단어 등을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이후 단계부터는 점차 수준 높은 내용이 제공된다고 한다. 각 단계별로, '핵심 학습'과 '발음', '어휘', '문법', '읽기', '쓰기'로 구분된 메뉴가 등장한다. 먼저 핵심 학습을 선택해 눌러 학습해보자. 핵심학습에서는 발음, 어휘, 문법, 읽기 모든 영역이 골고루 요약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시작하기 전에는 오디오 설정을 조정해 사용자의 환경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특히 '발음' 메뉴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준다. 단어 하나를 가지고도 둘로 쪼개어 발음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Running'은 'Run'과 'ning'으로 나눠 발음을 따라 하는 것이다. 들려주는 음성을 똑같이 따라 해야만 다음 단어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수동으로도 넘길 수는 있지만, 발음을 듣고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다.
로제타스톤은 고유의 음성 인식 기능이 있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정확히 따라 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들려주는 음성과 다르게 소리 냈더니,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않고 다시 반복해 음성을 들려줬다. 제대로 다시 한 번 따라 해 보라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원어민에 가장 가깝게 발음을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영어의 경우, 미국식과 영국식을 사용자 희망에 따라 설정을 변경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제 더 이상 PC가 아니더라도 인터넷만 연결됐다면 대부분의 스마트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겠다. 따로 시간 내 공부할 수 없는 직장인들이라면, 특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