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도 '설탕폰'? 내구성 논란 확산
삼성전자의 최신 풀HD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제품 파손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단말기 보험사 스퀘어트레이드는 지난 29일(현지시각) 갤럭시S4, 아이폰5의 내구성, 방수, 충격 테스트를 진행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갤럭시S4가 7점을 받아 6.5점을 받은 갤럭시S3, 5점을 받은 아이폰5보다 더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퀘어트레이드의 테스트는 내구성이 가장 낮을 경우 10점, 가장 높을 경우 1점을 부여한다.
이 업체가 진행한 낙하 실험 영상을 보면 4피트(약 1.2미터) 높이에서 떨어트렸을 때 아이폰5는 별다른 손상이 없지만, 갤럭시S4는 전면 유리가 깨지고 후면 커버가 떨어져 나갔다.
해당 테스트 결과를 놓고 국내 IT 커뮤니티에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내구성이 취약해 '설탕폰' 오명을 쓴 갤럭시S3보다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분석돼, 갤럭시S4가 또 다른 설탕폰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4가 전작보다 방수 성능은 좋아졌지만, 외관이 더 얇아지고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외부 충격에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갤럭시S4를 구매하는 소비자 8명 가운데 1명 은 구매하고 6개월 내에 단말기 파손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같은 내구성 테스트 결과는 최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4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내구성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테스트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