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코리아, "세상의 모든 소리는 UE에서부터"
로지텍 코리아(지사장 박재천, 이하 로지텍)가 모바일 음악 감상에 특화된 UE 라인업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로지텍은 2013년 4월 11일, 서울 중구 소재 카페 산다미아노에서 신제품 쇼케이스를 실시했다. 이날 발표한 신제품 6종은 무선스피커 2종(UE 붐박스, UE 모바일 붐박스)과, 이어폰 1종(UE900), 헤드폰 3종(UE9000, UE6000, UE4000) 등이다. UE붐박스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며, 이외의 제품들은 이미 출시됐다.
무선스피커 2종 모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피커다. UE 붐박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기타 블루투스 장치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UE 모바일 붐박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UE 붐박스는 블루투스 기반 장치를 최대 8개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동시에 3개를 연결해 교대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UE 모바일 붐박스는 2개까지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로지텍은 두 제품 모두 '휴대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UE 붐박스는 알루미늄 핸들이 고정돼 있어 들고 다녀도 흔들리지 않아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기기의 양 옆에는 플라스틱으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돼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음량을 키우거나 줄이지 않아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했다.
UE 붐박스의 스위치를 꺼보니, 스마트폰에서도 자동으로 음악이 멈췄다. 다시 스위치를 켜고 블루투스를 연결하니, 스마트폰을 인식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기기가 연결되고나면 파란색 불빛으로 기기가 연결됐다는 것을 알려줬다.
사실 기자는 부피가 큰 스피커를 들고 다닐 일이 없다 보니, 오히려 UE 모바일 붐박스에 더 눈길이 갔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라 가방에 넣어도 부담 없었다. 대신 UE 모바일 붐박스는손잡이가 부착돼있지 않고, 고무소재로 측면이 마감 처리돼 있다. 부피가 작은 점을 고려한다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다. 음질이나 음량도귀로 느끼는데 부족함은 없는 듯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을 받은 또 하나의 제품은 이어폰 UE900다. 4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BA드라이버)'와 '3way'방식의 크로스오버를 적용해 한층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단다. 리모트컨트롤이 부착된 케이블과 표준 케이블 등 두 종류의 케이블이 제공돼 편의에 따라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줄 꼬임'을 방지하기 위한 이어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인데, 이 같은 기술을 로지텍도 적용했다. 일반 이어폰에 비해 무게가 가벼웠고, 귀에서 이어폰이 빠지지 않도록 케이블을 귀 뒤쪽으로 돌려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헤드폰 3종 중 UE9000은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선 헤드폰이다(유선으로도 사용 가능). 로지텍 유진 황 멀티미디어 제품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음향기기의 핵심 트렌드 중 한가지는 무선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무선 헤드폰은 많지만, 액티브 노이즈 제거 기술이 탑재된 제품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액티브 노이즈 제거 기술은 주변의 소음을 필터링해 음악을 원음에 가깝게 들을 수 있는 기능으로, 액티브 노이즈 제거 기술이 탑재된 제품은 3종 중 UE9000과 UE6000다. 두 제품을 사용해보니 일반 헤드폰에 비해 귀에 더 밀착되는 느낌을 줬으며, 주변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아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UE6000은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휴대하기 편리하며, 제품에 포함된 공유 스플리터(Splitter)로 동시에 두명이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UE4000은 다른 제품에 비해 눈에 띄는 특징은 없었지만, 메모리 폼 쿠션이귀에 잘 밀착돼 착용감이 좋고 크기가 작아 20~30대 여성들이 사용하면 좋을 제품이다.
다만 이어폰과 헤드폰을 두고 개선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기존에 출시된 이어폰, 헤드폰 제품 중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기능이 일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출시된 제품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지텍 유진황 매니저는 "애플 iOS는 문제없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기기에 연결할 때 리모트 컨트롤을 비롯한 일부 기능이 호환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때는 함께 제공되는 표준케이블을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진 만큼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날 행사에서 로지텍 코리아 박재천 지사장은 "시/공간의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 음악을 즐기면서도 원음에 가장 충실한 '시그니처 사운드 구현'을 목표한다"며, "무엇보다 음악을 위해 존재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제품 6종의 가격은UE 붐박스(39만 9,000원), UE 모바일 붐박스(13만 9,000원), UE900(59만 9,000원), UE9000(54만 9,000원), UE6000(29만 9,000원), UE4000(14만 9,000원) 등이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