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스톤,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 '라이브모카' 인수
글로벌 어학 소프트웨어 기업, 로제타스톤(Rosetta Stone)은 세계 최대 온라인 언어학습 커뮤니티인 '라이브모카(LiveMocha, www.livemocha.com)'를 지난 2일, 8백5십만 달러(한화 약 95억원)에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로제타스톤은 이번 인수로 라이브모카의 온라인 소셜 기반의 우수한 학습 플랫폼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그 동안 추진해 온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학습 솔루션으로서의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 세계 195개국에 1천6백만 명의 라이브모카 회원들의 강력한 커뮤니티와 로제타스톤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전 세계 어학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며 선두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모카는 온라인을 통해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의 다양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본 단계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회원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자신의 언어를 가르쳐 주는 방식이다. 특히 온라인 소셜 기반의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언어를 교환하는 학습 방식은 라이브모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 세계 1천 6백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언어 학습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일정 단계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로제타스톤 본사의 최고 경영자 스티븐 스워드(Steven Swad)는 "이번 인수는 로제타스톤과 라이브모카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후에도 라이브모카 CEO를 포함한 전 직원은 동일하게 시애틀에서 일하게 될 것이며, 전 세계 라이브모카 회원들 역시 당분간 기존의 무료 커뮤니티 서비스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제타스톤은 기존 CD 기반 어학 솔루션을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가 원하는 때에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학습 솔루션으로의 변화를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기술 혁신을 위해 미국의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 별도의 기술개발 연구소를 개설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내에서는 이미 수천 곳의 기업 및 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99%가 온라인 형태로 전환 되었으며, 소비자 대상 판매 제품 역시 온라인 부분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올해 안에 온라인 제품으로 변경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