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만들고 싶다면 '앱 창작터'로!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많기도 많다. 그런데 언제까지 남들이 만들어 놓은 앱만 가지고 놀 수는 없다. 이제 내 개성이 담긴앱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전에 앱을 개발해 본 경험이 없어도 좋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에서 운영하는 ‘앱 창작터’를 찾으면 얘기는 달라질 테니.

중소기업청은 지난 2010년부터 앱 개발자들의 교육/창업 지원하기 위해 앱 창작터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4월 4일, 앱 창작터 운영기관을 새롭게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웹 앱 및 콘텐츠 분야 개발자를 양성하는 스마트 앱 창작터를 전국 22개 기관에 설치해 운영에 나선다고 밝힌 것. 이를 통해 1인 창조기업을 꿈꾸는 이들의 꿈이 한층 가까워졌다.

뚝딱뚝딱 앱 창작터?

앱 창작터는 대학 등의 전문기관을 앱 창작터로 지정해 모바일 기반의 앱 교육이나 개발을 지원하는 곳이다. 앱 창작터를 운영하려면 앱 창작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보유하고, 앱 개발자 양성과 개발 지원을 위한 인력, 장비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대학이나 공공기관, 민간기관이어야 한다.

해당 요건이 충족되면, 그 중에서도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 바다 운영체제 중 1개 분야 이상의 운영체제에 대한 앱 교육과 교육생의 아이디어를 앱으로 개발/지원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한 곳은 중소기업청에서 앱창작터 운영을 위한 PC나 장비 등을 구매해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청은 강사료와 인건비, 교재 제작 비용, 네트워킹 비용, 예비 팀창업(앱 창작 동아리) 지원, 경영 자문비, 세미나 개최, 홍보비 및 기타 지원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기본 개발자 과정'과 '전문 개발자 과정' 등 총 2가지로 나뉘어 진행한다. 기본 개발자 과정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 iOS, 바다 등의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개발교육이 이뤄진다. 이와 달리 전문 개발자 과정은 앱 개발 기술의 심화과정인 기획, UI/UX, 게임 등에 대한 앱 개발 방법을 교육한다. 앱 창작터마다 각각의 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의 차이가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해당 앱 창작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28곳에서 22곳으로, 예산은↑

중소기업청 나경준 주무관은 "앱 창작터는 앱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은 물론,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앱 창작터 교육비가 비싸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을 테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앱 창작터는 국비지원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참가자들이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니 앱 개발에 관심 있다면 주목해 보자.

올해 앱 창작터로 선정된 기관은 16개 대학과 4개 민간기관, 2개 특성화 고등학교 등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10년부터 인프라가 구축된 대학 등을 중심으로 28개의 '앱창작터'를 운영했었다. 이를 통해 앱 분야 전문 인력 양성기관의 역할을 담당해온 셈이다. 그런데 이를 올해부터는 22개로 운영 기관 규모를 축소한 것이다. 올해 선정된 앱 창작터 운영기관은 아래 표 참조.

그렇다고 앱 창작터 사업 자체를 완전히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앱 창작터 지원 금액이 기존보다 1억 8,000만 원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앱 창작터가 교육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제 실전 창업 중심으로 개편해 한층 더 능동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총 67억 원을 투입해, 앱창작터로 선정된 기관에 최대 3억 5,000만 원(특성화고는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외에도 앱 창작터 출신의 예비 창업팀에게 앱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각 창작터에서 발굴한 예비 창업팀에게 팀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앱 창작터에서 배출한 창업팀 중 우수팀을 별도로 선발해 최대 2년동안 앱 특화 BI(누림터)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앱은 앱 번역과 퍼블리싱 등의 해외 진출도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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