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sam, 40일만에 1만 3,000대 돌파

안수영 syahn@itdonga.com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www.kyobobook.co.kr)가 지난 2월 20일 출시한 전자책 회원제 서비스 'sam'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시 40일 만에 전자책 단말기 'sam' 판매량이 1만 3,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9월 출시된 크레마 터치의 누적 판매량인 1만 4,000대(예스24 판매량 기준)에 근접하며, 교보문고가 작년 1월에 발표한 스토리K 시리즈의 판매량인 5,000대와 비교해 초기 판매량에서 약 2배 가까이 높다.

교보문고는 sam 서비스 회원 수도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판매 기간 동안 sam을 이용한 주 독자층은 30~40대로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남녀 비율은 남성 60.7%, 여성 39.3%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 교보문고 안병현 디지털사업운영팀장은 "sam 서비스가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알려진 30~40대 남성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체 독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sam 베스트 콘텐츠는 프랑스 소설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다. 다음으로 인문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경제경영서 '장사의 시대'가 뒤를 이었다. 장르소설보다는 문학, 인문, 자기계발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지난 2월 20일 출시 당일 1만 7,000종에서 4월 현재 2만 1,000종으로 늘었으며, 참여 출판사는 출시 당시 230개 사에서 400개 사로 늘었다.

서비스별 판매는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sam5(한 달에 5권 구독)'를 구매했으며 'sam7(한 달에 7권 구독)'이 6%로 뒤를 이었다. 특히 sam5 서비스와 sam 단말기 결합형 요금제가 전체 판매의 79.3%를 차지해 전자책 서비스만 이용하는 'sam5 only(13.2%)'를 크게 앞섰다. 이는 독자들이 전자책 읽기에 편안한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독서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am 서비스는 교보문고가 국내 최초로 발표한 회원제 전자책 서비스다. 기존에는 전자책을 단권으로 구입했다면, sam은 매달 전자책과 관련 서비스를 구독하는 정액제다.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월 5권, 7권, 12권의 전자책과 sam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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