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이 적어 기본료가 아깝다? 선불 요금제로 번호이동하자

이상우 lswoo@itdonga.com

2013년 4월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전화 선/후불 요금제 간 번호이동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제 선불 요금제 사용자는 사용하던 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후불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불 요금제란, 사용자가 원하는 금액(최하 5,000원)을 미리 충전한 뒤 통화한 만큼 충전금액이 줄어드는 제도로 후불 요금제와 달리 기본료, 가입비 등이 없다. 전화를 거는 일보다 받는 일이 많은 노년층, 저학년 어린이 등이 사용하면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초기 선불 요금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어, 가계통신비 인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금까지 선불 요금제는 신규가입만 할 수 있었고 번호이동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았다.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를 바꿔 새 번호로 개통하면 한동안 불편함이 따르는데, 이 때문에 선불 요금제 가입자가 많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번 번호이동제도 도입으로 선불 요금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선불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MVNO) 사업자 등이 다양한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충전 요금을 모두 사용하거나, 사용기간이 경과(보통 1만 원 충전 시 30일 사용 가능, 30일이 지나면 자동 소멸)하면 다시 충전해야 한다. 인터넷, ARS, 편의점 등 여러 방법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이통사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매월 자동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선불요금제를 가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데이터 요금이 후불 요금제보다 비싸다. 이통사에 따라 부가서비스로 자사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한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 초이스(www.smartchoice.or.kr)'를 개설해 선불요금제 안내 및 이동통신 사업자별 요금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여기서 가입 및 충전 등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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