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활성화하려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이하 모바일 결제, M-Payment)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KT 이황균 상무는 2013년 3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ll Payment Conference 2013'에서 모바일결제 시장 선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황균 상무는 모바일 결제에 대한 개요와 트렌드, KT의 모바일 결제 현황 및 계획,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상무는 "피처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는 통신사들이 주로 주도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진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월렛'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모바일월렛은 지갑에 들어있어야 할 신용카드나 적립카드 등을 스마트폰 앱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런 모바일월렛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현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결제와 소액결제, 선불카드, 교통카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하면서 모바일월렛의 경쟁구조가 생겨났다고도 발표했다. 통신사 중심에서 이제는 통신사와 금융사, 대형유통사, 제조사 등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구글‘월렛’이나 통신사들의 합작 'ISIS', 애플의 카드 정보 연계, 유통사들의 합작 'Walmart' 등이다.KT도 모바일 결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모카월렛(Moca Wallet)과 모카플레이(Moca Play), 모카샵(Moca Shop) 등이다.
이 상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법 제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모바일 신용카드는 플라스틱 카드가 있어야만 연계 발급이 가능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카드 추가 발급에 따라 비용이 들고, 카드 관리도 힘들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불편하다는 것. 이외에도 인프라 기반 융합서비스를 확산하려면 정책적으로도 지원해줘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런점들을보완해,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하면 '3무 3다'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 상무의 입장이다. 이황균 상무는 "개인정보 유출과 지갑, 동글(Dongle, 컴퓨터에 연결하는 작은 크기의 하드웨어)등 3가지가 없어지고, 결제방식과 금융사, 스마트폰 등 다른 3가지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