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주방 후드 청소, 어떻게 하지?

안수영 syahn@itdonga.com

최근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하는 주부들이 많다. 철 지난 옷 정리부터 겨우내 쌓인 먼지를 말끔히 털어내는 일까지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대청소를 해도 막상 손대기 어려운 곳이 있다. 그 중에서도 주방 후드는 내부까지 청소하기가 까다롭다. 이에 주방 후드를 관리하는 법을 소개한다.

주방 후드는 보통 1~2년에 한두 번 외부만 청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후드를 오랜 시간 방치해 두었었다가는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기름때에 찌든 후드는 주방 화재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후드 속 기름 찌꺼기 속에는 벤조피렌, 방향족탄화수소와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요리를 할 때 발생한 열로 인해 찌든 기름때가 녹아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면, 발암물질이 요리에 섞일 수 있다. 또한 후드의 팬모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대로 배출하기 어렵다.

후드는 3~4개월에 한 번씩 청소하되, 인터넷에 있는 후드 청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가스레인지 불을 켜서 후드를 달군 후 찌든 때를 녹여 닦아내는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화상과 화재의 위험이 높다. 또한 필터망을 청소할 때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로 닦는 것은 찌든 때를 제거하기에 역부족이다. 락스 청소도 피하는 것이 좋다. 후드를 락스로 닦아내면 후드에 남은 락스 성분이 조리 중 음식물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터망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필터망을 교체하지 않고 청소를 한다면 전용 세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후드 내부 청소도 주기적으로 하되, 혼자서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별다른 준비 없이 후드 내부를 청소할 경우, 감전되거나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부분에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 후드 전문기업 하츠(대표 김성식, www.haatz.co.kr)는 후드를 대여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 '하츠의 숲'을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하츠의 후드 렌탈 서비스를 신청하면 4개월에 한번 후드 전문가를 집으로 방문해 후드를 관리해 준다. 알루미늄 필터를 새 것으로 교체하며, 후드 내외부 청소를 해 주며, 1년에 한 번 내부 팬모터 케이싱과 흡음재를 교체한다. 항균, 탈취, 아토피 케어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 항균 코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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