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형태가 변한다" 애플 '아이튠즈 유' 콘텐츠 다운로드 10억 건 돌파
애플이 자사의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튠즈 유(iTunes U)'의 콘텐츠 다운로드 수가 10억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아이튠즈 유는 전 세계 학교, 도서관, 박물관, 단체 등의 교육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강의, 과제, 책, 시험 등 교육자가 개설한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아이튠즈 유 강좌를 개설할 수 있는 국가는 약 30여 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국내를 포함해 브라질, 터키, 아랍 에미리트 등에서도 아이튠즈 유 강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아이튠즈 유 강좌를 수강하고 싶다면 아이폰, 아이패드에 아이튠즈 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현재(2013년 3월 1일 기준) 1,200곳 이상의 대학교와 1,200곳의 초중고교에서 2,500개 이상의 공개 강좌와 수천 개의 개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술, 과학, 의학, 교육,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듀크, 예일, 캠브리지, MIT, 옥스포드 등 세계 일류 대학의 10만 명이 넘는 수강생이 아이튠즈 유 강좌를 청강하고 있다"며, "스탠포드 대학과 영국 개방 대학의 콘텐츠 다운로드 수도 각각 6천 만 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아이튠즈 유에 등록된 콘텐츠의 60퍼센트 이상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사용자들이 내려받는다. 전 세계 모든 사용자들이 아이튠즈 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이튠즈 유에 17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두고 있는 스토콜스 교수는 "아이튠즈 유 덕분에 멀티태스킹, 정보 과부하와 스트레스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를 중국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튠즈 유에 올린 강좌를 통해 많은 학생이 환경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는 가르치는 사람이자 배우는 사람인 나로서는 참으로 보람찬 일"이라고 밝혔다.
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두고 있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 스톨츠퓨즈 교수는 "아이튠즈 유 강좌는 대학에 재학 중이지 않은 학생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교사들도 아이튠즈 유에 올린 강좌를 수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에디 큐(Eddy Cue) 부사장은 "여러 교육자와 학생이 아이튠즈 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무척 감격스럽다"며, "아이튠즈 유에는 수강생이 25만 명이 넘는 강좌들도 많다. 이는 교육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자신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