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 KT, 이종 LTE간 로밍 서비스 세계 최초 상용화
KT가 홍콩의 차이나모바일홍콩(CMHK)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FD-LTE와 TD-LTE간 이종 LTE 네트워크 로밍을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서 로밍 시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이종 LTE 로밍으로 KT 가입자가 홍콩을 여행할 때도 한국에서 사용하던 단말기로 LTE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FD-LTE와 TD-LTE 네트워크망은 그동안 서로 주파수 분할 방식이 달라 두 망 사이에서 로밍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LTE 네트워크 주파수 분할 방식은 FD방식과 TD방식으로 구분되는데 FD방식은 한국 등 주요 국가가, TD방식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일부 국가가 사용 중이다.
KT는 지난 2011년 1월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이동통신 사업자와 '한중일 통신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고 로밍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이종 LTE 로밍 역시 이런 협력으로 이뤄 낸 결과물이다.
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KT의 LTE는 글로벌 표준인 1.8GHz이라 사업자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와 다른 방식의 LTE 망을 사용 중인 중국 등의 국가에서도 빠른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