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2월 셋째 주(2.14-2.20)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2월 셋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지난 주에 이어 로맨스 소설과 자기계발서가 계속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크린셀러(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이슈가 된 원작, 또는 영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기계발서는 찰스 두히그의 자기계발서 '습관의 힘'이, 스크린셀러는 '7번 방의 선물'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7번 방의 선물은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따라 동명의 도서도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간 소식
이번 주 신간 중에는 인터파크에서 나온 '식객 1(허영만, 김영사)'이 눈길을 끈다.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으로, '성찬'과 '진수'라는 이름을 가진 식객들이 팔도강산을 누비며 우리나라 음식들의 요리 비법과 맛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 전자책으로 출시된 '식객 1'은 식객 시리즈 27편 중 첫 편으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와 고추장 굴비 등의 음식과 요리 장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허영만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감동도 읽는 재미를 더했다.
예스24, 알라딘에는 '토지(박경리, 마로니에북스)'가 신간으로 나왔다. 토지는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사건과 민중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출판사 마로니에북스의 토지는 그 동안 와전되거나 왜곡됐던 부분을 바로잡아 출간됐다. 토지는 전 20권 분량의 대하소설로, 전자책으로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디북스에는 '돈(장현도, 새움)'이 신간으로 등장했다. 저자 장현도는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이 소설을 집필했다. 소설 속 주인공 조익현은 소심한데다 연줄도 없어 낮은 인센티브만 받는 신입 브로커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손잡는 순간 막대한 이익금을 얻게 된다는 수수께끼의 인물 '번호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자취방 월세를 내는 것조차 버거워하던 그는 번호표를 만난다. 그는 번호표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지만, 그와 동시에 파멸의 문 앞에 서게 된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sam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자책 단말기 'sam'과 요금제를 구매한 독자 중 선착순 2,000명에게 sam 고급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또한 한 달에 12권을 열람할 수 있는 ‘패밀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단말기 1대 구매 시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bit.ly/1340FDE)를 참고하면 된다.
리디북스는 '반지의 제왕' 세트를 50% 할인 판매하며, '호빗'과 '실마릴리온 1, 2'를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3월 3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bit.ly/X0yce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