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도 '젤리빈' 먹다… 다음은 갤럭시R
삼성전자가 자사의 5.3인치 패블릿(Phablet 크기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의 최신 패치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패치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젤리빈)로 업데이트한 점이다.
젤리빈은 혁신적인 변화가 있다기보다 자잘한 부분을 편리하게 바꾼 운영체제다. 젤리빈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의 움직임이 보다 부드러워지고 인터넷 실행속도가 한층 빨라진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변경한 점도 몇 가지 있다. 클라우드 저장소 '드랍박스', 스마트폰의 화면을 TV나 모니터로 공유하는 화면 공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올쉐어플레이', 구글의 전자책 영화 서비스 '구글 플레이 북/무비' 등 여러 앱이 추가됐다.
새로운 기능도 대거 추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한 '이지모드', 특정 시간에 전화, 메시지, 메일 알림 등이 울리지 않게 하는 '차단모드', 화면을 쳐다보는 동안 화면이 꺼지는 것을 막는 '스마트 스테이' 등이다. 또한 'S-PEN'도 더욱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다만 갤럭시노트2에 탑재돼 있는 콘텐츠 미리 보기 기능 '에어뷰'는 제공되지 않는다.
업데이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리 프로그램 ‘키스’로
갤럭시노트의 최신 업데이트를 내려받으려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리 프로그램 '키스(Kies)'를 PC에 설치해야 한다. 키스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키스를 실행한 후 갤럭시노트를 연결하면 최신 업데이트를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공개했다.
일단 업데이트 하려면 내부 시스템 저장공간에 100MB 이상의 여유공간이 있어야 한다. 시스템 저장공간의 잔여 용량은 메뉴 내의 '환경설정>저장소>디바이스 메모리>총 공간>사용할 수 있는 공간 확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전화번호부, 메시지, 사진 등 주요 데이터는 유지되지만 바탕화면 등 일부 데이터는 초기화되니 주의할 것. 또한 오류로 데이터가 소실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미리 중요 데이터는 마이크로 SD카드나 백업용 앱을 활용해 저장하고 업데이트할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노트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일 경우 먼저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데이트한 후 젤리빈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즉, 업데이트를 두 번 내려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업데이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전자가 배포한 '업그레이드 방법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가 젤리빈으로 업데이트됨에 따라 '갤럭시S2', '갤럭시S3' 등 주요 갤럭시 제품군은 모두 젤리빈으로 업데이트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제품군에 대한 사후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조만 간에 '갤럭시R 스타일'도 젤리빈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