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호 세기까지 설정하는 '스마트 와이파이'
LG유플러스가 기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와이파이(Smart Wi-fi)'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주변의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신호 세기가 약하면 LTE망으로 자동 연결해준다. 또한,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어도 LTE망 접속을 유지해 인터넷이 중간에 끊기지 않는다. 특히, 사용자가 자동으로 연결할 와이파이의 신호 세기, 와이파이 접속 시 LTE 지속 시간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의 안테나가 세 개 이상인 경우에만 자동으로 와이파이에 연결하거나, 와이파이에 접속할 때 LTE를 5분간 유지해 인터넷이 끊기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 고객이 고화질 동영상을 LTE로 시청하다가 스마트 와이파이로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보던 동영상은 LTE로, 동영상 시청 후의 인터넷 검색 등은 와이파이로 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기존 와이파이 서비스는 AP의 신호 세기 및 연결 상태와 관계없이 와이파이에 우선 연결해 데이터 서비스가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또한, LTE로 데이터를 이용하다가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사용 중이던 LTE 서비스가 차단되곤 했다.
스마트 와이파이는 '베가넘버6 풀HD', '옵티머스G 프로' 등에 탑재됐다. 사용자는 기기의 '안드로이드 메뉴→WiFi 고급설정→스마트 Wi-Fi서비스'에서 'WiFi 접속 시 LTE연결 유지시간' 및 'AP 신호세기에 따른 WiFi 접속' 등을 설정해 이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