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당신도 스마트폰 중독? 그렇다면 '모모'에 집중!
지하철에 올라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람들 손에 들린 스마트폰. 나란히 줄지어 앉아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스마트폰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잠시 머리 속으로 '쯧, 모두들 스마트폰 중독이군. 큰일이야 큰일'하고 생각하지만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이 같은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면 당신도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해 봐야겠다.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감을 갖거나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만진다면 더욱 확실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국내 스마트폰 중독자 비율은 8.4%수준. 인터넷 중독률이 7.7%인데 비해 0.7%포인트나 높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률이다. 10대 비율은 전체 11.4%로 특히 높다.
다 큰 어른이야 '자제력'을 총 동원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지만 문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심어주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첫 시작과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터. 빠르면 유치원생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니 스마트폰 중독이 시작되기 전 미리미리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자.
스마트폰 중독방지 애플리케이션 '모모(Mobile Monitoring)'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모는 설정한 시간 사이에는 특정 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앱 잠금시간'을 설정하는 것이다. 모모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T스토어, U플러스스토어, 네이버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만 지원하며 아이폰을 비롯한 iOS 기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개발사 측은 앞으로도 iOS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무료버전과 유료버전(1,900원)이 있지만 현재로써 두 버전의 차이는 크게 없다. 광고 표시의 유무뿐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모를 검색한 후 내려 받는다. 여기서는 무료버전을 기준으로 앱을 살펴보자. 모모는 별도의 정보제공 동의나 로그인 과정이 없다. 휴대폰에 내려 받은 후 몇 가지 설정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메인화면에는 '잠금설정'과 '앱선택', '통계' 등의 메뉴가 나타난다. 가장 먼저 잠금설정 메뉴에서 분홍색 시간을 누른 후 자신이 잠금을 설정할 시간을 입력한다. 만약 잠금설정을 추가하고 싶거나 잠금설정을 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싶다면 하단의 '+'를 눌러 설정한다.
시간을 설정했다면 앱선택 메뉴를 눌러 잠금 설정할 앱을 편집하자. 잠글 앱은 '-'표시를, 잠그지 않을 앱은 'v'표시를 하면 된다.
앱 설정이 끝나면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을 누르면 설정 화면으로 바뀌는데, 이 곳에서 목표 설정 메뉴를 선택한다. 목표설정에 의지가 담긴 한마디를 적어 넣으면 잠금 화면에 노출된다. '스마트폰 중독자 되느니 책벌레 되련다!' '이정도도 못버텨?' 등 재미있는 문구로 중독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져보자!
문구 입력을 끝내면 잠금설정 메뉴로 돌아와 'Start'버튼을 누르면 된다. 안내문을 확인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잠금 설정 모드가 시작된다. '-'표시했던 앱들을 실행하려고 해도 잠금 화면으로 전환 돼 실행할 수 없다.
여기서 잠깐! 시간 설정을 실수해 잠금 설정을 취소해야 한다면? 답은 취소할 수 없다. 잠금을 설정하는 기능은 마련돼 있어도 잠금 설정을 취소하는 기능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 최후의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모모 앱 자체를 삭제하는 방법뿐이다. 하지만 제작사는 일부 사용자들의 의견에 따라 앱을 삭제할 수 조차 없게 만들 계획이라니 신중하게 이용하는 방법뿐이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