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월 셋째 주(1.14-1.20)

아이폰5 가격이 10만 원대까지 떨어져 예약 구매자들의 원성을 샀다. 나로호는 드디어 3차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다함께 차차차' 게임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한 주간 국내외 IT 소식을 살펴보자.

1. SKT "아이폰5가 19만 원", KT "그럼 난 11만 원"

SK텔레콤과 KT의 과도한 경쟁으로 아이폰5 가격이 1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처음 물꼬를 튼 것은 SK텔레콤. SKT는 오는 1월 31일부터 시행하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지난 13일 아이폰5를 할부원금 19만 원대에(프로모션 할인 합산) 판매했다. 이에 질세라 KT는 지난 16일 아이폰5를 11만 원대에 판매했다. 두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모두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내세운 점에서 경쟁사의 가입자를 뺏어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철저히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낱낱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 나로호 30일 발사 예정

우리나라 첫 우수발사체 나로호가 1월 30일 발사대에 오를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6일, "나로호 발사 예정일을 이달 30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예정 시간대는 오후 3시 55분부터 7시 30분까지며, 당일 오후 1시 30분에 날씨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정확한 발사 시각을 확정할 계획이다.

3. '다함께 차차차' 표절 논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1월 16일 기준) 카카오톡 연동 모바일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SCEK(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하 소니)가 이 게임의 제작사인 CJ E&M 넷마블을 상대로 표절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소니는 지난 1월 14일, 다함께 차차차가 자사의 PSP용 게임 '모두의 스트레스 팍' 내 미니 레이싱 게임과 표현상 유사한 부분이 많고, 시스템도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넷마블 측은 "다함께 차차차는 레이싱게임의 일반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니 관계자는 "두 게임은 충돌 효과, 5차선 도로, 부스터, 속도계 등 상당한 아이디어가 겹친다"라며, "우연히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내용 증명을 보낸 것"이라고 답했다.

4. 페이스북, 검색 서비스 진출

.페이스북, 검색 서비스 진출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검색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은 소셜 검색엔진 서비스 '그래프 서치(Graph Search)'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검색어와 연관한 인물, 장소, 사진 등을 페이스북 데이터 내에서 찾아준다. 페이스북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가입자 10억 여명이 올린 2,400억 장의 사진 등을 기반으로 이 서비스가 운영될 것"이라며 "검색 결과는 이미 공유한 내용에 한정되어 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5. 일베 vs 반일베… '일촉즉발' 온라인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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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와 반(反) 일베 커뮤니티 연합군 사이의 인터넷 전쟁에 관한 기사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베 사용자는 자신을 스스로 '병신'이라고 칭하며, 재미만을 위해 자극적이고 반사회적인 게시글을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작년 12월, 아이러브싸커, 루리웹, 뽐뿌 등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가 반 일베 연합군을 형성해 일베 사이트에 같은 게시글을 연속해서 올리는 일명 '도배 공격'을 퍼부었다. 이 기사는 일베의 기원, 성향, 영향력, 특징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향신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6. 키보드의 SysRq, Scroll Lock, Pause 키는 어디에 쓰지?

키보드의 SysRq, Scroll Lock, Pause 키의 쓰임새를 설명하는 기사가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이 키들은 도스 기반에서 주로 사용한다. SysRq는 도스에서 명령어 입력 모드를 전환할 때 쓴다. Scroll Lock은 해당 키를 누른 후 상하 방향키를 누르면 도스 화면을 스크롤해 지나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Pause/Break는 도스 환경에서 실행하던 작업을 도중에 멈추거나 중단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2752/)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10만 원대 스마트폰 "필수 기능만 쏙쏙"

저렴한 스마트폰에 관한 기사가 인기를 끌었다. 아이리버는 스마트폰 '울랄라'를 14만 8,000원에 내놓았다. 해외 구매대행업체들도 삼성전자, LG전자의 해외출시용 보급형 스마트폰을 역수입해 12~13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저가형 스마트폰이라지만 이 제품들은 메신저, 인터넷, 이메일 등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저가형 단말기는 자급제용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후 원하는 이통사 또는 MVNO 등에서 개통해 사용하면 된다.

8. "굿바이 프리챌"

2013년 2월 18일 24시, 프리챌이 서비스를 종료한다. 프리챌은 지난 1월 17일, "프리챌 커뮤니티와 이메일, 동영상 서비스를 중지한다"라며, "계속되는 경기악화와 재정난 등 여러 악재로 부득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아바타'로 유명했던 프리챌은 2002년 말 무리하게 시행한 유료화 정책의 실패로 큰 타격을 받고 2011년 11월 파산했다.

9. 노키아 아직 안 죽었다, '아샤'

노키아의 보급형 휴대폰인 '아샤(Asha)'가 노키아의 남은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작년 4분기 930만 대가 팔려 3분기보다 50%나 성장했다. 자사의 고급형 스마트폰인 루미아보다 2배 많이 팔린 수치다. 아샤는 일반휴대폰과 스마트폰 사이의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100달러 안팎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자체 운영체제인 '시리즈40'을 탑재해 타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10. 광고 보고 돈 번다는 '용돈벌이' 앱, 실상은 '앵벌이'?

광고를 보면 적립금을 주는 용돈벌이 앱의 실상을 꼬집은 기사가 인기였다. 이 기사는 '애드라떼', '폰플', '캐시슬라이드' 등의 스마트폰 앱이 광고와는 달리 큰 혜택을 보기 어려우며, 추천인 제도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2727/)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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