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1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제품 선봬

안수영 syahn@itdonga.com

삼성전자가 1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사장은 "올해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제공해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2013년도 스마트TV 'F8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시청 습관과 선호 콘텐츠를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실시간 TV 프로그램을 찾아 추천한다. 또한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일상적인 대화를 인식하며 명령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뭐 볼만한 거 없어?'라고 물으면 사용자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또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3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제품 앞면은 유리, 뒷면은 메탈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탠드는 스크린이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더 직관적이고 쉬운 UI(User Interface)를 바탕으로 'On TV', 'Movies & TV Shows', 'Photos, Videos & Music', 'Social', 'Apps' 등 5개 카테고리를 가진 '스마트 허브'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TV용 카메라(STC3000)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은 삼성 스마트TV 제품에 설치해, 소비자가 얼굴 인식이나 동작 인식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삼성 스마트TV를 매년 최신 기능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도 공개했다. 에볼루션 키트를 TV 뒷면에 장착하기만 하면 쿼드코어 CPU의 성능과 속도는 물론, 메모리 성능과 GPU 기능도 2013년 신형 스마트TV 모델과 같이 향상된다. 처리 속도도 빨라져 TV 시청 중 애플리케이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며, 2013년형 스마트TV의 새로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CES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한 85인치 UHD TV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초대형 화면을 적용해 갤러리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낸다. 해상도는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보다 4배(3,840×2160) 더 높다. '업 스케일링(Up-Scaling) 알고리즘 기술'을 사용해 HD급 콘텐츠도 초고해상도(UHD) 화질로 쉽게 변환해 시청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 가전도 선보였다. 'T9000-LCD' 냉장고는 와이파이 연결이 되는 10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가족 사진이나 메모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 날씨, 캘린더, 인터넷 라디오, 식품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이용할 수 있다. 5.0 Cu.ft(큐빅 피트)의 대용량을 구현한 'WA50F' 전자동 세탁기도 있다. 이 제품은 강력한 펌프로 통을 회전하며, 좌우로 생긴 물살 위에 한 번 더 폭포수처럼 물을 쏘아 주는 '아쿠아젯' 기능을 추가해 세탁력을 높였다.

이 외에도 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10포인트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시리즈7 크로노스', 13.3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17mm 두께의 '시리즈7 울트라' 등의 노트북을 선보였다. 윈도8에 최적화된 '시리즈7 터치(SC770)' 모니터도 공개했다. 또한 2D, 3D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 'NX300'과 '45mm 2D/3D렌즈'를 선보였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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