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카카오톡 잡으러 나선다? '조인티' 출시
SK텔레콤(대표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기존의 음성 통화와 문자 서비스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joyn.T(조인티)'를 26일 출시한다.
조인티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단말기에서 음성통화, 문자, 채팅, 사진/영상/위치 공유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조인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T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설치 후 서비스 이용 등록을 하면 된다.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 이상을 탑재한 단말기 22종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지원 대상 단말은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iOS 버전 앱은 내년 초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 31일까지 조인티 앱을 내려받아 이용한 LTE/3G스마트폰용 월정액 요금제 및 LTE/3G청소년/실버/장애인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조인티를 통한 채팅 및 문자메시지 발신을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단, 대상 회선 및 요금제 지속 유지 시). 채팅메시지 수, 발신 시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도 차감하지 않는다. 음성통화 중 실시간 영상공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음성통화 요금은 별도, 총 12종 단말에서 우선 지원). 단 사진, 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은 가입 요금제별 데이터 과금 기준에 따라 과금된다.
프로모션 대상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기존 문자와 동일하게 건당 20원으로 조인티 채팅/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 중 실시간 영상 공유 기능은 가입한 요금제의 영상통화 과금 기준에 따라, 영상 공유를 요청한 고객의 기본제공 음성량에서 차감되거나(1초 이용 시 0.33초 차감) 초당 0.6원으로 과금된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이동통신업계가 현재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대체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구상한 새로운 기술이다. 주요 기능은 '리치 콜', '리치 메시징', '리치 폰북' 등이다. 리치 콜은 통화 중 영상, 사진, 위치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리치 메시징은 채팅과 문자메시지를 연동해 메시지와 스티커, 기프티콘 등을 주고 받는 기능이다. 음성 쪽지, 동영상, 사진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리치 폰북은 지인들의 사진, 상태메시지, 조인티 이용 가능 여부 등을 주소록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이다.
또한 채팅과 문자메시지를 하나로 연동해, 일반 휴대폰 사용자나 조인티 앱을 설치하지 않은 고객과도 동일한 창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사가 직접 제공, 관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높은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신기능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조인티로 통합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joyn.T 2.0 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조인티 PC 클라이언트'도 출시해 PC에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