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판 회사는 삼성, 많이 번 회사는 애플"

올해 3분기 스마트 시장(PC,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웃었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했고, 애플은 돈을 가장 많이 벌었다.

IT 컨설팅 기관 IDC(www.idc.com)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7.1% 성장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억 36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Worldwide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 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 시장 매출 규모는 1,404억 달러(약 154조 원)에 이른다.

IDC는 4분기 판매량도 계속 증가해 3분기 대비 19.2%,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성장세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주도할 것이며, PC는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IDC '많이 팔린 건 삼성, 많이 번 건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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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많이 팔린 건 삼성, 많이 번 건 애플' (1)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전체의 21.8%를 차지해 3분기에도 1위를 유지했다. 작년 3분기 출하량이 전체의 14%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섭도록 늘어난 셈이다.

애플은 출하량 면에서 2위였으나, 매출은 341억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이 어느 정도 영업이익으로 직결될지 아직 미지수지만, 애플 제품의 이익률이 타사 제품보다 높은 점을 감안하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애플, 레노버의 시장 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HP의 시장점유율은 7.4%에서 4.6%로 줄었다. 특히 HP는 제품 판매량도 20.5% 하락했다.

IDC 밥 오도넬 부사장은 "여러대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트렌드는 앞으로 계속, 특히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장 이후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기들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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