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장 사랑받은 전자책은 바로 '이것'?

안수영 syahn@itdonga.com

2012년 가장 사랑받은 전자책 분야는 무엇일까?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www.kyobobook.co.kr)가 최근 조사한 '교보문고 2012 전자책 판매 동향'에 따르면 장르소설(SF, 추리,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일정한 코드와 패턴을 지닌 소설)이 40.2%를 차지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판매권수 상위 100위권 내 장르소설이 45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반) 소설 21종, 자기계발 15종, 경제경영이 5종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는 짧은 시간 스마트폰으로 독서하는 경향이 높은 전자책 특성에 따라 가벼운 내용의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가장 많이 판매된 전자책 1위는 박범신의 소설 ‘은교’였다. 또한 인문서 '섹스의 재발견 벗겨봐', 로맨스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등 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 콘텐츠가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휩쓸었다. 양창순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김정운의 '남자의 물건' 등 자기계발, 인문, 심리학 서적도 인기를 끌었다. 전자책 시장이 장르소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책 구매 연령은 30대가 3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1년 46.2%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40~60대 독자 점유율이 34.6%로 크게 상승했다. 종이책 구매 비중이 높은 독자층이 태블릿PC,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서 독서량을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독자 성비는 균등하다. 2011년 처음으로 여성 독자의 점유율이 앞섰으나 2012년 남성 독자 비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여성 49.8%, 남성 50.2%로 성비가 균등해졌다. 자기계발, 인문 분야의 신규 콘텐츠가 늘면서 남성 독자의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은 전자책 단말기로 독서하는 비율이 64.1%로 여성 독자보다 높았고, 여성은 스마트폰으로 독서하는 비율이 56.2%로 높게 나타났다. 태블릿PC와 전자책 단말기에서는 자기계발과 소설의 구매가 높고, 스마트폰에서는 장르 소설의 구매가 높았다. 남성 독자가 자기계발과 소설을 선호하고, 여성 독자가 장르 소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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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가장 사랑받은 전자책은 바로 '이것'? (1)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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