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스마트폰 의존 심각 "아무 이유 없이 스마트폰 본다"
스마트폰 사용자들 대부분이 아무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열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스마트폰 사용자 2천 657명을 대상으로 '아무 목적이나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하루 몇 번 가량 열어보는지' 조사 한 결과(신뢰수준 95%), "30회 이상 열어본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
10~20회라는 응답이 23.7%로 뒤를 이었고, 5~10회(20.9%), 1~5회(14.9%), 20~30회(13.1%)순이었다. "목적 없이 열어본 적 없다"는 의견은 2.9%에 불과했다.
또한 사람, 식사, 약속, 차량 등을 기다릴 때 가장 빈번히 스마트폰을 살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84.4%가 약속을 기다릴 때 무심코 스마트폰을 열어봤다고 답했다. 그 밖에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중 열어본다는 답변이 74.8%, 잠자기 전 누워서 본다는 답변도 65.8%였다.
무심코 스마트폰을 열고 나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 물어본 결과, 카카오톡을 열어본다는 응답이 32.7%로 제일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화면만 보고 다시 닫는다는 다소 당황스런 응답이 27.4%로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을 한다는 23.8%, 게임을 한다는 9.6%였다.
두잇서베이 관계자는 "이렇게 무심코 스마트폰을 열어보는 습관은 결국 스마트폰 중독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스마트폰과 5미터 이상 떨어지거나 전원을 꺼 두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한 결과, 떨어져 있거나 꺼 두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다. 2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20.8%였고, 5분 이내는 13.8%, 30분 이내는 11.0%, 1시간 이내는 9.9%, 15분 이내는 8.8%, 2시간 이내는 5.3%였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