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11월 셋째 주(11.15-11.21)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11월 셋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교보문고에서는 '그레이' 시리즈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자기계발서 '언니의 독설'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했다. 저자 김미경은 스타 CEO들의 스피치 강사이자 한 회사의 CEO이며 tvN '스타특강 쇼'에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여성들이 현명하게 커리어를 쌓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똑똑한 여자의 연봉 계산법', '커리어에서 승리하는 법', '남편의 육아 나이를 키우는 방법' 등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 1~4위를 휩쓸었다. 연말이 되자 독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구간 도서 '상대방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이 2주 동안 정상을 지켰던 '30년 선배의 직장생활 개념노트'를 꺾고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자제하고(kontrolliert), 흥미를 보이며(interessiert), 상대방을 인정하고(wertschatzend), 영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inspirierend)는 'kiwi 원칙'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알라딘에서는 고전 장르가 주간 베스트셀러를 점령했다. 더 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15종의 반값 판매 이벤트에 따라 고전을 찾는 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 중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의 사회상과 주인공 개츠비의 사랑을 다뤘다. 개츠비는 전 애인인 데이지와 우연히 마주치기를 바라며 매일 밤 호화 파티를 벌인다. 이웃에 사는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가 닉이 찾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둘을 만나게 해 준다. 그러나 데이지의 남편 톰은 이를 알아채고 개츠비에게 악감정을 갖게 된다.
예스24에서는 로맨스 소설이 베스트셀러 10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그레이 시리즈가 베스트셀러 대부분을 휩쓸었다. 미국의 영화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이 책의 선정성을 비난해 이슈가 되자 책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간 소식
교보문고, 인터파크에서는 '여울물 소리(황석영, 자음과 모음)'가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박연옥이라는 여성이 연인 이신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신통은 서얼의 서자로 태어나 몰락한 지식인이다. 그는 조선을 떠돌며 전기수, 광대 물주, 연희 대본가 등으로 활동하다가 동학 운동에 참여한다. 작가는 이신통이라는 인물을 통해 19세기 격동의 조선 시대를 그려냈다.
알라딘 신간 중에서는 '욕망하는 냉장고(KBS 과학까페 냉장고 제작팀, 애플북스)'가 돋보인다. 이 책은 냉장고를 빌려 현대인의 대량 소비 패턴, 환경 오염, 바른 먹거리 실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 또 현명하게 냉장고를 채우고 비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예스24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이원재, 어크로스)'이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세계 경제의 위기와 해결책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현재 세계 경제의 왜곡된 시스템과 위기의 근원이 탐욕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예로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며, 이들이 미래 경제의 새로운 코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2012 마지막 전자책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책을 가장 많이 구매한 독자에게는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증정한다. 또 구매 독자 중 추첨을 통해 'LG 디오스 김치 냉장고'와 '아이패드 미니'를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www.kyobobook.co.kr/event/eventDvdViewByPid.laf?eventPid=24033&classGb=EBK&PRE=Y)를 참고하면 된다.
인터파크 비스킷은 '골든 위크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 소설 '브리다'를 1,000원에 판매하며, 황석영의 소설 '여울물 소리'를 구입한 독자에게는 아이포인트를 2배로 제공한다. 또한, 이 이벤트 소식을 개인 SNS에 공유한 독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전자책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27일까지다. 참고로 비스킷 골든 위크 이벤트는 매월 넷째주 수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book.interpark.com/book/genbookeventaction.do?_method=EventPlan&sc.evtNo=132112&bkid1=ebook&bkid2=main&bkid3=mainban&bkid4=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은 전자책 전종 5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2년 7월 27일 이전에 등록된 전자책, 종이책 출간일이 1년 6개월 경과된 전자책을 반값에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3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ebook.aspx?pn=121119_ebook50pro)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스24는 창비세계문학 전자책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열었다. 창비세계문학 세트를 구입한 독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적립금 5,000원을 제공한다. 또 창비세계문학 도서 1권을 구입한 독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16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yes24.com/eWorld/EventWorld/Event?eventno=67750)를 참고하면 된다. 창비세계문학 전자책 전종 체험판 페이지(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List?detail_yn=Y&query=+%C3%A2%BA%F1&domain=EBOOK&disp_no=017001003&title=&supplier=&author=&company=%C3%A2%BA%F1&sPrice=0&ePrice=0&sYear=&sMonth=1&eYear=&eMonth=1&scode=004)에 접속하면 전자책을 미리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