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분기 실적 발표 "SKT, LGU+ 울고, KT 웃고"
LTE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됨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11월 6일, 이동통신 3사가 자사의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 1,255억 원/영업이익 3,007억 원/순이익 1,756억 원을 기록했고, KT는 매출 6조 5,194억 원/영업이익 5,388억 원/순이익 3,723억원을 기록했다. LGU+는 매출 2조 8,362억 원/영업이익 -61억 원/순이익 -3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크게 증가한 반면, (KT를 제외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LGU+는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영업이익 감소는 LTE 시장이 가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7만 원 대란' 때 가입자를 확보하고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동통신 3사는 마케팅 비용뿐만 아니라 LTE망 투자비가 증가한 것도 이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ARPU는 이동통신 3사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연속 증가해 3만 3,135원을 기록했고, KT 역시 2분기 연속 증가한 2만 9,970원을 나타냈다. LGU+는 3만 565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ARPU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통신 상품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