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5%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녀의 학부모 48%가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며, 65%는 이를 계기로 자녀와 갈등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해정보 차단서비스 전문업체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건전한 사용 확산 캠페인'의 일환으로, KT, 학부모정보감시단과 함께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학부모 1,3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스마트폰 중독(48.1%)을 꼽았다. 음란물(35.9%), 카카오톡(8%), 성적 하락(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우려는 자녀 성별로는 남자아이(52.2%), 연령별로는 중학생 자녀(58.8%)를 둔 부모들의 비율이 높았다.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었다(65.2%)'고 답했다. 특히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85% 이상이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초등 저학년 학부모(51%), 초등 고학년 학부모(64%)보다 높았다.
갈등 원인으로는 사용 시간(46.5%)이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게임(32.3%), 카카오톡(20.5%), 기타(0.8%)로 나타났다. 사용 시간으로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32.3%)이며, 게임으로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48.1%)이었다.
학부모가 자녀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방법으로는 사용 시간 제한(64.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스마트폰 압수(16.8%), 사용 후 반납(14%) 등의 방법을 택했다. 스마트폰 관리, 차단 서비스에 가입한 부모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학부모 중에는 자녀의 스마트폰을 관리하고, 스마트폰 유해 정보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80%가 넘는다. 학부모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