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전송 장비시장 2016년까지 연평균 5.1% 감소 전망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Korea Optical Networking Market 2012-2016 Forecast and Analysis)에 의하면, 경쟁적인 LTE 망 구축 및 확장으로 2011년 국내 광전송 장비시장은 전년대비 50.7% 상승한 2,353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1%로 감소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약 1,814억원 규모로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광전송 장비는 WAN(Wide Area Network) 구간의 전송을 담당하는 장비로서 DWDM, OCC, MSPP, POTP, ROADM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전통적인 SONET/SDH 장비나 해저용 광전송 장비(sub-marine), 하드웨어 장비 이외 광전송 장비 관련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등은 시장 규모에서 제외된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향후 VoLTE 서비스 실시로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트래픽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트브 등의 동영상 컨텐츠는 점차 고화질, 대용량화 되어가고 SNS나 쇼핑몰 등의 다량의 컨텐츠들이 많은 트랜잭션을 유발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전송에 대한 요구가 확대돼 이를 지원하는 광통신 장비 시장에 대한 투자는 일시적으로 활성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All IP 네트워크 환경으로의 진화와 함께 국내에서는 ROADM와 POTP 장비영역이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늦은 2009년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WDM과 같은 기존 광전송 장비시장을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대체하며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하고, 국내 MSPP 시장은 All IP 전환 추세와 맞물리며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트래픽이 점차 음성과 영상으로 확장되면서 대체재의 출현과 함께 이와 같은 하락세는 향후 전체 광전송 장비시장 성장에 있어 주요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는 ROADM과 POTP장비의 경우 국내 업체의 시장 진출이 미미한 수준으로 아직은 외산 벤더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ROADM의 경우는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을 포함한 외산 비중이 90% 이상이며, POTP의 경우도 중국의 화웨이가 85% 정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