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연결하는 미래 교육, AI와 에듀테크를 만나다”...제5회 링크(LINK)에서 엿본 미래 교육 현장

김예지 yj@itdonga.com

[IT동아 김예지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가 교실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컴퓨팅교사협회(ATC)는 국내 유일 미래 교육 축제 ‘LINK(Learning festa for Insightful New Kids, 이하 링크)를 개최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사와 기업이 함께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링크가 열렸다 / 출처=IT동아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링크가 열렸다 / 출처=IT동아

5회를 맞이한 링크는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년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사람을 연결하는 미래 교육, AI와 에듀테크를 만나다’를 주제로, 교육 수요자(교사, 전문강사)가 주축이 되어 콘텐츠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에듀테크 제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생생한 우수 교육 사례를 서로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컨퍼런스 중심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체험·전시·세미나를 한곳에 모은 통합형 구성이 돋보였다. 교사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교육 현장과 비즈니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ATC 관계자는 “교사가 ATC의 에듀테크 기업 파트너사에게 학교 현장의 실제 니즈를 전달하고, 기업은 이를 반영해 비즈니스로 모델을 구체화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5회 링크에서 ATC 파트너 기업 에듀테크 체험부스와 함께 ATC 교사 연구회 활동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가 열렸다 / 출처=IT동아
제5회 링크에서 ATC 파트너 기업 에듀테크 체험부스와 함께 ATC 교사 연구회 활동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가 열렸다 / 출처=IT동아

행사장은 크게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업존에는 에듀젠, 더나은내일교육연구소, 이스트소프트, 클래스팅, 위튼, 레드포인트, 로보라이즌, 마르시스에듀, 클래스포에듀 등 9개 에듀테크 기업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ATC가 함께 진행하는 ‘교실 속 게임리터러시’ 사업 부스가 참여해 각사의 제품·서비스와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기업과 학교·기관을 잇는 상담 공간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로봇교육, 게임리터러시, 미디어리터러시, 정보·AI 교육과정 등 9개의 ATC 교사 연구회 활동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선도연구회 300명, 헬로메이플 확산 사례 발표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수업 혁신 사례 발표 대회 참가자 모습 / 출처=ATC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수업 혁신 사례 발표 대회 참가자 모습 / 출처=ATC

행사 첫날 세미나실에서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수업 혁신 사례 발표 대회’가 열렸다.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는 넥슨의 교육용 블록코딩 게임 제작 플랫폼 헬로메이플을 먼저 경험하고, 활용법을 고민하는 교사 모임이다. 지난해 동안 전국 300명의 초등 교사가 17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이들은 게임 기반 학습 수업안을 개발 및 공유하며, 약 7500여 명의 학생에게 헬로메이플 교육을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과 접목 사례, 학생 동아리 운영 노하우 등이 소개됐으며, 우수 활동 팀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대상 1팀(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1팀(300만 원), 우수상 1팀(100만 원), 장려상 3팀(각 50만 원) 등 총 6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ATC는 “1차년도에 이어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의 운영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공교육에서의 헬로메이플 활용 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과별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창의력 폭발한 ‘헬로메이플 게임창작대회’

제2회 헬로메이플 게임창작대회 현장 모습 / 출처=IT동아
제2회 헬로메이플 게임창작대회 현장 모습 / 출처=IT동아

오후에는 넥슨코리아, 넥슨재단이 주최하고 ATC가 주관한 ‘제2회 헬로메이플 게임창작대회’ 본선 경합이 열렸다. 학생들이 직접 헬로메이플을 활용해 다양한 테마의 게임을 제작하는 대회로,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 및 학생으로 이뤄진 77개 팀(초등부 57팀, 중등부 20팀)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는 사전 심사에서 고득점을 차지한 15개 팀(초등부 10팀, 중등부 5팀)이 팀별 부스를 운영하며 게임을 홍보했다.

학생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 ‘역사 방탈출 게임’, ‘멸종 위기 동물 구출’, ‘기후 위기’, ‘학교 괴담’ 등 스토리를 담은 게임을 선보였고,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코인을 받았다. 사전 온라인 심사(80점)와 현장 인터뷰(10점), 코인 평가(10점)를 합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심사위원은 지난 1회 대회 우승팀 교사, 헬로메이플 개발 자문 교사, 게임과학연구원 연구원, 교수 등 5명이 맡았다.

제2회 헬로메이플 게임창작대회 참가자 모습 / 출처=IT동아
제2회 헬로메이플 게임창작대회 참가자 모습 / 출처=IT동아

초등부와 중등부 각 부문에서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이 수여됐다. 대회의 총 상금 규모는 1010만 원에 달했다. ATC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기획 및 제작하고, 부스 홍보까지의 과정 자체가 게임 산업을 이해하는 경험”이라며, “실생활 요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를 반영하는 게임을 창작하는 과정이 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로봇 교육 시연…에듀케이터 양성 시동

ATC와 파트너 기업 모습 / 출처=ATC
ATC와 파트너 기업 모습 / 출처=ATC

2, 3일차에는 교사들의 인사이트를 넓히는 전문 강연이 이어졌다. ATC 구글 교사 연구회의 ‘구글 연계 교육 혁신 사례 공유 컨퍼런스’는 글로벌 에듀테크 트렌드와 한국 교실의 접점을 모색했다. 이어 김정남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연구원의 ‘대한민국 AI 교육을 위한 5대 과제 제안’ 세션에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담론이 형성됐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ATC가 주관한 ‘2025 게임창작대회 시상식’ ▲2026 에듀케이터 설명회 ▲에듀케이터 역량 강화 워크샵 ▲현장 중심 AI 리터러시 확산을 위한 미래교육 포럼 등 교사들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세션이 제공됐다.

제5회 링크 폐막식 모습 / 출처=ATC
제5회 링크 폐막식 모습 / 출처=ATC

마지막 날에는 실질적인 AI 도구의 활용 교육에 집중됐다. 박광현 광운대학교 교수의 ‘AI 피지컬 컴퓨팅 활용 워크샵’에서는 로봇과 AI 카메라를 활용한 실무형 수업 모델이 제시됐다. ‘생성형 AI 시대의 수업 시연’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실증사업과 연계하여 진행된 ‘로봇 활용 인공지능 교육 사례 나눔 컨퍼런스’는 AI, 로봇 등 기술이 교사의 창의성을 돕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2025 우수 강사 시상식 ▲2026 에듀케이터 설명회 ▲에듀케이터 역량 강화 교육 워크샵이 진행됐다.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3일간의 교육 축제는 마무리됐다. 신갑천 ATC 협회장은 “이번 링크는 교사와 기업, 교육 관계자가 직접 만나 협업 가능성을 넓힌 뜻깊은 자리였다”며, “행사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와 교육 사례들은 향후 교실 현장에서 AI·에듀테크 융합 교육을 확대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갑천 협회장이 교육박람회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모습 / 출처=ATC
신갑천 협회장이 교육박람회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모습 / 출처=ATC

한편, ATC는 이번 교육박람회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교사 중심의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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