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주도
다국적 전자기기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는 프랑스 최첨단 OLED 기업 MicroOLED와 전략적 협정을 맺고, 약 600만 유로(한화 약 85억 원)를 투자하여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OLED는 탁월한 고해상도와 초저전력 소모로 현재 전력 효율성이 가장 좋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 받는다. 또한 카메라 뷰파인더나 비디오 고글, 의료 및 보안에 이르는 다양한 휴대용 기기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다.
MicroOLED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경쟁 디스플레이의 약 절반 정도의 전력으로도 뛰어난 픽셀 밀도를 구현하여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픽셀 밀도를 두 배까지 높이고 10배 내지 100배 더 높은 명암 비율을 자랑하는 OLED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ST는 새로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설계, 개발 및 공급 서비스에 자사의 제조 기기, 시장에서의 전문성, 우수한 IP 포트폴리오로 지원함으로써 고객 및 애플리케이션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외부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외부 컨트롤러는 최종 솔루션 생산에 비용이 추가되고 복잡성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에 ST는 자사의 통합 CMOS 프로세스가 제품 로드맵 완성에 활용되며, 폭넓은 설계 IP 포트폴리오 역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능을 설계 하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ST의 이미징, BiCMOS ASIC 및 실리콘 포토닉 사업부 총괄 본부장인 에릭 오쎄다(Eric Aussedat) 부사장은 “우리는 디지털 카메라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전자 뷰파인더(EVF)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에 이미징 사업 부문에서 제품 다양화 및 제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MicroOLED의 고해상도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품이 현재 최고의 성능과 품질, 저전력 소모를 구현하고 있다고 본다.” 며, “ST의 제조 및 기술 노하우, 고객과의 관계, IP 포트폴리오 등을 기반으로 OLED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관련 시장의 규모를 대폭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MicroOLED 최고 경영자이자 공동창립자인 에릭 마르셀린-디본(Eric Marchellin-Dibon)은 “픽셀 밀도와 사진 품질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전력 소모량은 절반으로 줄여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ST와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수립하고 ST의 견고한 제조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해당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