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자동차] 25년 12월, ‘테슬라 모델 Y’ 8개월 연속 판매 1위
‘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 판매 현황,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순위 등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지난 2025년 12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신차 등록률이 직전월의 반등세에 이어 해당 월에도 소폭 상승했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2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만4689대로, 전월인 25년 11월(14만4173대)에 비해 0.4%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국산 신차 등록은 11만5552대로 전월(11만4291대) 대비 1.1% 늘은 반면, 수입 신차 등록은 2만9137대로 전월(2만9882대) 대비 2.5% 하락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지난 12월에는 수입 신차 등록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2025년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25년 수입 신차 연간 누적대수는 30만7377대로, 2024년 연간 26만3288대보다 16.7% 증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 등의 요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12.1%) 신차 등록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휘발유(9.2%)와 경유(8.0%), 기타연료(7.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49.3%) 신차 등록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엘피지(▼6.9%)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되는 시기로, 전기차를 구매하려던 소비자가 결정을 미루는 시기”라며 “소비자들은 보조금·세금 혜택이 유지되는 기간에 대부분 전기차를 구매하기 때문에 혜택 종료 직전(예: 3분기 말)에 판매가 집중된다. 따라서 연말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패턴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차급별 신차 등록률의 경우 준대형(25.1%)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대형(14.4%)과 경형(9.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준준형(▼8.4%) 신차 등록률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중형(▼5.5%)과 소형(▼0.7%)이 뒤를 이었다.

외형별 신차 등록 선호도를 살펴보면, SUV 신차 등록이 7만355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4만2335대)과 레저용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 1만361대), 해치백(2612대), 픽업트럭(1503대), 쿠페(407대), 컨버터블(390대), 왜건(169대)이 뒤를 이었다.

2025년 12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현대 그랜저(1만419대)다. 전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기아 쏘렌토(9186대)는 전월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기아 스포티지(7670대)와 현대 아반떼(6284대)는 각각 3위와 4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기아 카니발(5615대)이 뒤를 이었다.

2025년 12월, 수입 신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3478대)다. 8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 E-클래스(3451대)와 BMW 5시리즈(2034대)도 4개월 연속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벤츠 GLE(1067대)와 벤츠 S-클래스(830대)가 뒤를 이었다.
중고차 거래량 두 자릿수 급증
지난 2025년 12월, 중고차 거래량은 19만2732대로 전월(17만636대)에 비해 12.9% 늘었다.

김정헌 엔카닷컴 시세데이터사업팀장은 “지난 연말 중고차 거래량 급증세는 연말 특유의 계절적 요인과 특정 차종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법인 및 사업자 거래의 급증”이라며 “개인 거래가 전월 대비 12.8% 증가했고 법인 및 사업자 거래 또한 20.4% 늘었다. 이는 연도가 바뀌기 전 예산 소진이나 세무 처리, 매각 등으로 중고차 거래가 연말에 집중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 중고차 시장에는 지난해 뚜렷했던 가성비 혹은 실속형 소비 트랜드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연초에는 지난 12월에 미처 거래되지 못한 대기 수요가 연초 연식 변경에 따른 시세 조정기와 맞물려 가성비 매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는 신차 출고 지연과 고유가 기조에 따라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에상된다”고 덧붙였다.

2025년 12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모닝(3781대)으로, 35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쉐보레 스파크(3407대)와 현대 그랜저 HG(3237대), 기아 뉴 레이(2893대)가 뒤를 이었다.

2025년 12월, 수입 중고차 부문 선호도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2051대)다. 35개월 연속으로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차량으로 꼽혔다. BMW 5시리즈 7세대(1054대)와 BMW 5시리즈 6세대(862대) 또한 32개월 연속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벤츠 S클래스 6세대(675대)는 10개월 연속 4위에 이름을 올렸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