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한층 실속 더한 가성비폰 ‘포코 M8 5G’ 출시, 갤럭시 A36과 비교하면?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샤오미코리아(2026년 1월 19일)
제목: 샤오미코리아, ‘포코 M8 5G’ 사전예약 시작…오는 26일 국내 출시

포코 M8 5G / 출처=샤오미코리아
포코 M8 5G / 출처=샤오미코리아

요약: 샤오미코리아가 포코(POCO) 브랜드의 신형 스마트폰 ‘포코 M8 5G’를 1월 26일 국내 출시한다. 스냅드래곤 6 Gen 3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6.77인치 Flow AMOLED 디스플레이와 5,520mAh 배터리를 갖췄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카메라, 그리고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일상 기록용으로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8GB 램과 256GB 저장공간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3만 9900원이다.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해설: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인 ‘포코(POCO)’는 명확한 타깃층을 가진다. 카메라 성능이나 고급스러운 마감보다는 프로세서(AP)와 화면 등 ‘게임 및 콘텐츠 소비’에 직결되는 핵심 사양에 집중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포코 M8 5G’ 역시 M 시리즈(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사양을 갖추고 나왔다.

소비자들이 가장 흥미로워할 부분은 삼성전자의 최신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36 5G’와의 비교다. 두 제품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AP가 퀄컴 ‘스냅드래곤 6 Gen 3’로 동일하다. 이 칩셋은 4~5년 전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스냅드래곤 865(갤럭시 S20 등에 탑재) 수준의 연산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 웬만한 모바일 게임도 무리 없이 구동 가능하다.

하지만 AP를 제외한 나머지 ‘체급’에서 두 제품은 미묘하게 엇갈린다. 가격은 포코 M8 5G가 33만 9900원, 갤럭시 A36 5G가 49만 9400원으로 포코 쪽이 약 16만 원 더 저렴하다. 가격은 포코가 더 저렴한데 일부 하드웨어 사양은 오히려 더 높게 설정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차이는 메모리(RAM)와 저장공간이다. 갤럭시 A36 5G가 6GB 램에 128GB 저장공간을 탑재한 반면, 포코 M8 5G는 8GB 램에 256GB 저장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램 용량이 크면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거나 덩치가 큰 콘텐츠를 구동하는 데 더 유리하다. 저장공간 역시 2배 차이가 난다.

배터리 효율성 측면에서는 어떨까? 과거 삼성전자 보급형 모델들은 25W 충전 속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갤럭시 A36 5G는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포코 M8 5G와 동등한 충전 속도를 갖추게 됐다. 다만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은 포코가 5520mAh로, 갤럭시(5000mAh)보다 약 10% 더 커 사용 시간 면에서 소폭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갤럭시 A36 5G를 선택할 이유는 없을까? 그렇지 않다. 수치적인 ‘스펙’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사용자 경험(UX)과 편의성에서 삼성의 우위는 여전하다.

가장 큰 장벽은 ‘삼성 월렛(구 삼성 페이)’으로 대표되는 일부 국내 시장 특화 기능이다. NFC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지갑을 대체하는 삼성 월렛의 폭넓은 결제 편의성은 외산폰이 따라오기 힘든 강력한 무기다. 여기에 전국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삼성전자의 서비스망(A/S) 역시 고장 시 수리의 용이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포코 M8 5G는 IP66 등급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 출처=샤오미코리아
포코 M8 5G는 IP66 등급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 출처=샤오미코리아

방수 방진 등급도 차이가 있다. 포코 M8 5G는 IP66 등급을 지원해 빗물이나 생활 속 물 튐 정도는 충분히 막아주지만, 통상적으로 물속에서도 견디는 IP67 등급 이상을 지원하는 갤럭시에 비하면 수치상의 내구성은 다소 낮다. 물론 완전 침수 상황만 아니라면 일상적인 사용에서 체감되는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포코 M8 5G는 브랜드나 부가 기능보다는 게임 성능이나 배터리 효율 같은 ‘실속’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알뜰파 혹은 서브 폰 수요층에게 적합하다. 16만 원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넉넉한 램과 저장공간, 더 큰 배터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갤럭시 A36 5G는 “스펙이 조금 낮더라도 부가기능이나 A/S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는 일반 사용자, 특히 어르신이나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으로 더 안전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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