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클렌징부터 윤곽 관리, 한 번에 끝내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진동 클렌저’

김예지 yj@itdonga.com

[IT동아 김예지 기자]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해 디바이스를 쓰는 일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전문 시술 대비 부담이 적으면서도 세안, 흡수, 윤곽 관리를 돕는 고성능 디바이스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홈 케어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 출처=IT동아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 출처=IT동아

이러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의 중심에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 ‘에이피알(APR)’이 있다.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는 2021년부터 에이지알(AGE-R) 디바이스 라인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제품을 통해 저주파(EMS), 고주파(RF), 초음파(HIFU) 등 전문 미용의료 기술을 가정용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부스터 프로’는 2023년 10월 출시 이후 연평균 10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인기 디바이스다. 그리고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부스터 프로에서 스킨 부스팅(광채·흡수 촉진) 기능에 집중한 부스터 프로의 실속형 버전으로, 높은 휴대성과 1020세대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손보다 6.2배 높은 흡수율로 ▲피부 진정 ▲미백·광채 ▲피지 조절 ▲흡수 촉진 케어를 돕는다.

에이피알은 스킨 부스팅 케어의 대중화를 이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중심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플랫폼 전략을 취한다. 이번에 소개할 메디큐브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전략의 일환으로,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본체에 헤드 형태로 결합해 사용하는 신개념 클렌징 디바이스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결합해 쓰는 신개념 클렌저

부스터 진동 클렌저 상단부에는 ‘11자’ 형태의 EMS 인식 센서가 있다 / 출처=IT동아
부스터 진동 클렌저 상단부에는 ‘11자’ 형태의 EMS 인식 센서가 있다 / 출처=IT동아

부스터 진동 클렌저의 핵심은 ‘초미세 진동 + EMS’ 이중 구조로, 세안이라는 필수 루틴에 윤곽 관리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8가지 두께로 설계된 1037개의 초미세 실리콘 브러시가 피부 결을 따라 밀착하며 블랙헤드, 노폐물, 미세먼지 등을 제거한다. 약 3분간 최대 3만 9000회(5단계 기준)에 달하는 초미세 진동이 전달된다. 에이피알이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손 세안 대비 133% 높은 메이크업 세정력을 입증했다.

특히 부스터 진동 클렌저의 차별점은 상단부에 위치한 ‘11자’ 형태의 EMS 인식 센서다. 이는 세안 중 사용자의 얼굴 피부 속 미세 근육을 자극하고, 붓기 완화와 모공 탄력 개선 효과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손 세안 대비 피부 겉 탄력은 575%, 처진 턱은 450%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3가지 모드·5단계 진동 선택 가능

부스터 진동 클렌저의 세정력을 직접 확인해봤다. 기자는 홍조와 잡티, 블랙헤드가 많은 건성 피부다. 먼저 메디큐브 프로 글루타치온 글로우 쿠션으로 피부 톤과 잡티를 커버한 뒤, 파운데이션의 밀착감이 잘 유지된 상태에서 클렌징을 시도했다.

클렌저 헤드를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에 장착한 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켠다 / 출처=IT동아
클렌저 헤드를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에 장착한 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켠다 / 출처=IT동아

사용법은 간단하다. 클렌저 헤드를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에 장착한 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켠다. 클렌저 헤드 단독으로는 작동하지 않고, 구형 모델인 ‘부스터 프로 미니’와는 호환되지 않으니 유의한다. 실리콘 재질의 클렌징 헤드는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장착해도 가벼웠고, 적당한 크기여서 잡기가 편했다. 참고로, 헤드에 사용된 실리콘은 유해물질 불검출 소재로 국제 인증기관(SGS) 테스트를 통과했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에 폼 클렌저를 묻힌 모습(왼쪽)과 세안하는 모습(오른쪽).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폼 클렌저 또는 클렌징 오일과 사용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부스터 진동 클렌저에 폼 클렌저를 묻힌 모습(왼쪽)과 세안하는 모습(오른쪽).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폼 클렌저 또는 클렌징 오일과 사용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본체의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1~5단계 중 원하는 진동 강도를 선택할 수 있고, 짧게 두 번 누르면 3가지 클렌징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평소 ‘레드 모드(데일리 클렌징)’로 피부 결 및 피지 케어를 하고, 주 1~2회 ‘블루 모드(딥 클렌징)’로 쌓인 피지를 관리한다. 피부가 민감한 날은 ‘퍼플 모드(마일드 클렌징)’로 부드럽게 케어한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폼 클렌저 또는 클렌징 오일과 사용한다. 기자는 메디큐브 피디알엔(PDRN) 젤투폼 클렌저를 함께 사용했다. 물론 메디큐브 제품이 아니어도 무방하지만, 스크럽 등 자극이 강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사용 시에는 얼굴에 미온수를 적시고, 적당량의 클렌저를 브러시에 묻힌다. 브러시에 충분히 물을 적신 후, 중심부를 손바닥에서 문질러 거품을 낸 뒤 사용한다. 오일 클렌저 사용 시에는 마른 얼굴에 오일을 바른 후, 브러시에 물을 묻혀 유화되도록 마사지하면 된다. 클렌징 오일과 함께 사용하면 EMS 자극이 보다 깊이 전달된다.

직접 써보니…삼각형 상단부로 굴곡진 부위도 세밀하게

데일리 모드와 마일드 모드로, 진동 강도는 1~2단계부터 사용해봤다. 권장 사용 시간인 3분 동안 볼, 이마, 턱을 중심으로 디바이스를 롤링한다. 눈가와 입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1분마다 알림음이 나오며, 3분 사용 시 자동 종료된다. 이렇게 1일 1회 매일 사용 가능하나, 민감한 피부는 주 2-3회만 사용하는 게 좋다.

메디큐브 프로 글루타치온 글로우 쿠션으로 피부 톤과 잡티를 커버한 모습(왼쪽)과 부스터 진동 클렌저으로 세안을 마친 모습(오른쪽). 쿠션 화장이 잔여물 없이 지워졌다 / 출처=IT동아
메디큐브 프로 글루타치온 글로우 쿠션으로 피부 톤과 잡티를 커버한 모습(왼쪽)과 부스터 진동 클렌저으로 세안을 마친 모습(오른쪽). 쿠션 화장이 잔여물 없이 지워졌다 / 출처=IT동아

사용 직후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역시 ‘잘 지워진다’는 느낌이다. 두꺼운 쿠션 화장도 잔여물 없이 말끔히 지워졌다. 피부가 당기는 느낌도 없었다. 평소 손으로 세게 세안하는 습관이 있는데, 진동 클렌저를 사용하면 균일한 입체 진동을 피부 전체에 고르게 전달해 자극이 훨씬 줄면서도 세정이 됐다. 특히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헤드 디자인의 디테일이다. 일반적인 클렌징 디바이스가 둥근 형태인 반면, 에이지알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상단부가 좁은 삼각형 형태로 콧볼, 턱 같은 굴곡진 부위까지 빈틈없이 세정한다.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버튼 몇 번으로 피부 상태에 따라 모드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헤드 교체도 간단해 평소 디바이스를 자주 방치했던 사용자라도 손이 쉽게 간다. 앱 연동으로 스마트한 관리도 가능하다. 또한 헤드에는 물과 거품이 계속 흘렀지만 생활 방수 기능 덕분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사용 후 흐르는 물에 헹구기만 하면 세척도 끝이다.

클렌징처럼 매일 반복되는 루틴에 윤곽 관리 기능이 탑재된 것도 이 제품의 장기적인 가치다. 당장 극적인 변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사용 후 얼굴이 한결 개운해 보였다. 한편, 민감한 피부라면 EMS로 인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어 낮은 단계로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눈꺼풀 위나 안구에 닿는 부위는 사용을 피하도록 주의한다. EMS 기능은 에이지알 앱에서 켜고 끌 수 있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로 마무리…손보다 6.2배 높은 흡수율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일렉트로포레이션(EP) 기술로 피부에 순간 엠보홀을 형성해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깊은 층까지 빠르게 흡수되도록 도움을 준다 / 출처=IT동아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일렉트로포레이션(EP) 기술로 피부에 순간 엠보홀을 형성해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깊은 층까지 빠르게 흡수되도록 도움을 준다 / 출처=IT동아

여기에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결합하면 활용도가 배가된다. 세안 후 바로 흡수 촉진 케어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일렉트로포레이션(EP) 기술을 통해 피부에 엠보홀을 순간적으로 형성해 화장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 깊은 층까지 빠르게 흡수되게 한다. 손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도포했을 때 대비 흡수율을 625% 높여 피부 진정, 미백, 피지 조절, 광채 등 다양한 피부 고민에 도움을 준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레드 모드(흔적/미백 케어) ▲블루 모드(트러블/피지 조절) ▲퍼플 모드(흡수력 강화/광채 케어) 3가지 모드에 따라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 사용법도 클렌징과 동일하게 간편하다. 본체의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1~5단계 중 원하는 진동 강도를 선택할 수 있고, 짧게 두 번 누르면 3가지 케어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클렌징을 마친 후, 스킨케어 제품을 도포하고 사용했더니 빠르게 진정이 됐다. 기존에 사용자가 쓰던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마스크팩 부착 후 사용도 가능하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의 헤드도 물방울 모양인 덕분에 사각지대 없이 케어할 수 있고, 의료용 SUS 소재로 안전하다. 1일 1~3회 5분씩 매일 사용하되, 기초 제품을 반드시 도포 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 출처=IT동아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 출처=IT동아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미니 플러스가 결합된 세트 가격은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몰 기준 15만 8900원이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소유자는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물에서 4만 9000원에 헤드만 별도 구매할 수 있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다른 브랜드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 데다 클렌징 관리까지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트 구매가 비용 효율적이다.

메디큐브의 에이지알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세안을 단순히 씻는 행위에서 관리의 시작으로 바꿔주는 제품이다. 뛰어난 세정력으로 클렌징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EMS 기능을 융합해 윤곽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더불어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통해 흡수 촉진까지 이어져 효율적인 일상 스킨케어가 가능해진다. 꾸준한 일상 관리를 통해 피부 컨디션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이나, 홈 뷰티 디바이스 입문자이라면 눈 여겨볼 만하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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