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앱 '낚맛', 실시간 지도·AI 리포트 중심으로 강화 [ICT이노베이션스퀘어확산사업]
[IT동아 x 스파크랩] 동남권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확산사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디지털 인재 양성과 지역 특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서 스파크랩이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IT동아가 소개합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낚시를 가기 전, 낚시인들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블로그와 카페에서 최근 조황(물고기 잡힌 상황)을 검색하고, SNS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며, 기상청 사이트에서 날씨를 체크한다. 낚시터 주차 정보는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 찾아야 하고, 어떤 채비(낚시 도구)와 미끼를 준비할지는 낚시샵에 전화해 물어봐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 평균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낚시 앱 '낚맛: 낚시의 맛(이하 낚맛)'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실시간 낚시정보 지도를 중심으로 홈 화면, 검색 플로우, 커뮤니티 기능 등 앱 전반을 재설계하며, 낚시인들이 정보를 찾고 출조(낚시 나가기)를 계획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낚맛을 개발한 커넥트제로(대표 이승엽)는 총 8만 건 이상의 조과(낚시 결과) 데이터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2023년 3월 정식 출시 이후 대규모 낚시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앱 실행하면 바로 보이는 실시간 낚시 지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 화면의 재설계다. 실시간 낚시정보 지도를 홈 화면 중심에 배치해 앱 실행 직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의 낚시 포인트가 지도상에 표시되며, 각 지점의 최신 조황 정보를 색상으로 구분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도상의 포인트를 선택하면 해당 위치의 날씨, 수온, 물때(조수 간만의 차이)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최근 낚시 대회 결과, 실시간 조황 공유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어종 중심 검색으로 간소화
검색 기능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에는 지역, 낚시터 유형, 어종 등 여러 옵션을 설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어종' 선택만으로 관련 포인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갱이'를 선택하면 전갱이 조황이 좋은 포인트가 지도에 표시되고, 각 지점의 최신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낚맛의 핵심 기능인 AI 기반 전략 리포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 기능은 특정 날짜와 위치를 선택하면 AI가 현재 및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어종, 채비, 미끼를 추천하고 날씨 및 조황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기상청 데이터, 해양수산부 데이터, 실제 낚시인들의 조과 데이터를 결합한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커뮤니티 강화와 구독 소개 페이지 새단장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사용자 간 소통 공간인 '라운지' 커뮤니티도 대폭 개선됐다. 낚시인들이 글, 댓글, 사진, 동영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으며, 특정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정보 교환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라운지에 전문가 상담 코너가 마련된 것도 눈에 띈다.
구독 서비스인 '낚맛패스' 소개 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했다. 무제한 AI 리포트 제공, 관심 포인트 팔로우 시 실시간 알림 등 주요 혜택을 더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개선했다. 낚맛패스는 월 7900원의 요금에 실시간 낚시 정보, 범위 분석 기반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낚맛샵'과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앱 내에서 최적의 채비와 소모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정보 확인부터 출조 준비까지 하나의 앱에서 완결할 수 있게 됐다.

로딩 속도·안정성도 개선
UI/UX 개선과 함께 앱의 전반적인 안정성과 로딩 속도도 개선됐다. 실시간 지도 로딩, AI 리포트 생성, 포인트 정보 조회 등 핵심 기능의 응답 속도를 높여 사용자 체감 시간을 단축했다. 특히 낚맛의 핵심 기능인 'AI 전략 리포트'로 이어지는 동선도 대폭 단축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에는 여러 메뉴를 거쳐야 했던 이 AI 리포트를 포인트 선택 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 커넥트제로가 보유한 8만여 건 이상의 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어떤 물고기가 잘 잡힐지 예측한다.
이승엽 커넥트제로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낚시 관련 웹이나 앱 서비스는 있었고 낚시를 주제로 한 SNS나 커뮤니티도 있었지만, 여러 서비스를 돌아다니며 본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른바 '정보의 파편화'가 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낚맛은 이러한 기존 서비스의 아쉬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낚시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사실상 최초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낚맛은 현재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기본 무료 서비스 혹은 유료 구독 서비스(낚맛패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