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칼렛바이오, 상표 ‘REPULP’로 2025 상표·디자인권전 동상 수상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해외 진출과 기술 협력, 투자 유치와 수상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칼렛바이오, 상표 ‘REPULP’로 2025 상표·디자인권전 동상 수상
포장재 플랫폼 '칼렛스토어' 운영사 칼렛바이오(대표 권영삼)가 2025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내 상표·디자인권전에서 자사 상표 ‘REPULP(리펄프)’로 동상을 수상했다고 12월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다 . REPULP 상표는 종이를 재펄프화한다는 의미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종이 기반 포장재와 순환 구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심사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REPULP는 2025년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2023년 개발된 이후 지식재산권을 확보해왔으며 향후 다양한 포장재 제품군과 브랜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REPULP를 대표하는 제품인 리펄프테이프는 환경표지인증 EL103을 획득한 종이테이프로, 100% 종이 재활용이 가능한 구조가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선정 ▲조달청 혁신조달상품 지정 ▲중소벤처기업부 시범구매제품 등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30kg 이상을 포장할 수 있는 고중량포장 리펄프테이프 신제품을 출시했다.
권영삼 칼렛바이오 대표는 "REPULP는 종이 기반 포장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상표"라며 "앞으로도 제품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포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플랙티컬, 한국교원대 융합교육연구소와 MOU 체결
에듀테크 전문 기업 플랙티컬(대표 강연구)이 12월 10일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소장 백성혜)와 '충북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반 증평 에듀테크 밸리 교육 실증 및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충북 RISE 프로젝트의 일환인 '증평 에듀테크 밸리'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미래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에듀테크 솔루션(왓퀴즈 AI 등)의 학교 현장 적용 및 활용 지원 ▲현장 실증 과정의 피드백 공유 및 서비스 고도화 ▲교사 및 학생 대상 에듀테크 활용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충북 RISE 및 증평 에듀테크 밸리 사업 성과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랙티컬은 자사의 핵심 솔루션인 생성형 AI 기반 퀴즈 및 평가 플랫폼 '왓퀴즈(WhatQuiz AI)' 등을 실증 대상 학교에 제공하고, 기술 지원 및 사용자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소는 실증 대상 학교 및 학급 선정,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연구 설계, 학습 데이터 분석 등 컨설팅과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대 융합교육연구소 백성혜 소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력이 만나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실증 연구를 통해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 교육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연구 플랙티컬 대표는 "한국교원대학교의 전문 연구소와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현장의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충북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본격화…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대표 최혁렬·이윤행)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2월 9일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국내 로봇 기업 중 '로봇용 센서 부품' 기업으로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배토리(Robotics Innovatory) 연구실에서 창업한 에이딘로보틱스는 '물리적 접촉 지능(Physical Interaction Intelligence)' 분야와 관련해 약 50건의 원천 특허 및 기술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자체 개발 힘·토크 센서는 로봇의 '역각' 역할을 수행하며 힘 제어와 물체 핸들링을 수행한다. 외국산 대비 약 1/10 수준의 가격으로 현재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15개국 400여 개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9월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발 등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전용 힘·토크 센서를 순차 출시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로봇 제조사들과 협업해 공급을 진행 중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 ▲GS벤처스 ▲삼성넥스트 ▲CJ대한통운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B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윤행 대표는 "이번 IPO 주관사 선정을 통해 자본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감각을 제공하는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노타, LG AI연구원과 엑사원 사업화 파트너십 체결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LG AI연구원과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엑사원(EXAONE)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노타와 LG AI연구원이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은 ▲노타 기술을 엑사원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 ▲노타 솔루션을 통한 공동 사업 협력 추진 등을 포함하며, 양 사는 AI 시장 확대를 목표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노타의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효율성을 높이고, 노타는 다수의 디바이스에 엑사원을 지원하고 자사의 솔루션 공급에 활용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로, 자연어와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서버부터 온디바이스 환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LG의 AI 모델이다.
노타의 AI 경량화 기술은 엑사원과 같은 AI 모델의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을 줄여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 구동되도록 만드는 기술로, 불필요한 연산을 제거하는 프루닝과 가중치 비트 수를 줄이는 양자화 등이 핵심 기법이다.
노타는 AI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엑사원이 다양한 디바이스와 산업 환경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통 ▲산업안전 등 노타 솔루션 고객군의 엑사원 활용에 협력한다.
채명수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AI 솔루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모델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드플로어-글렉, 화물차 DX 협력 MOU 체결
상하차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피드플로어(대표 홍석민, 홍현진)와 AI 기반 물류 탄소 측정 기술 기업 글렉(공동대표 강덕호, 김은우)이 화물차량 디지털 전환(DX) 기술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스피드플로어의 상하차 자동화 기술과 글렉의 AI 기반 운행 기록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상차에서부터 화물의 실시간 위치, 적재 상태, 하차까지 물류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피드플로어는 화물차 적재함 바닥에 설치되는 '자동 상하차 컨베이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작업자가 적재함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상차 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글렉은 차량의 ▲운행거리 ▲적재 상태 ▲탄소 배출량 등 주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기업이 연비 관리 및 탄소 규제 대응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강화되는 유럽연합(EU) 환경 규제에 국내 수출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양사는 각 사의 기술을 접목해 화물차량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는 '카고 DX(Cargo-DX)'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홍현진 스피드플로어 대표는 "운송 중 화물의 적재량과 무게,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화물차 중심의 엔드투엔드 물류 무인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딥핑소스, '컴업 2025'서 AI 매장 관리 솔루션 공개
AI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딥핑소스(대표 김태훈)가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업(COMEUP) 2025'에 참가해 AI 매장 관리 솔루션 '스토어케어(Store Car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컴업 2025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딥핑소스의 스토어케어가 대규모 행사 부스에서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스토어케어는 매장 내 CCTV 영상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상품 결품 ▲청결도 ▲집기 상태 등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근무자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딥핑소스의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없이 매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딥핑소스는 2024년 8월 BGF리테일(CU 운영사)과 AI 기술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롯데월드 등 대형 유통 매장에 적용되었고, 매장 매출 30% 증대 효과를 달성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 6월 일본 3대 통신사 KDDI의 기업벤처펀드로부터 전략투자를 유치했으며, 7월에는 KDDI와 편의점 체인 로손이 공동 전개하는 '리얼×테크 로손(Real×Tech LAWSON)' 1호점에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현재 딥핑소스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김태훈 대표는 "이번 컴업 2025에서 스토어케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AI 매장 관리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