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IT] 흩어진 포인트, 네이버페이로 모아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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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예지 기자] 쇼핑, 카드 결제, 멤버십 가입 등 일상 속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하다 보면 각종 포인트가 여기저기 쌓인다. 하지만 대부분은 금액이 적거나 사용처가 제한적인 탓에 사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기 일쑤다. 이러한 잠자는 포인트를 자주 쓰는 사용처에 모을 수 있다면 훨씬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의 간편결제 및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온라인 쇼핑부터 오프라인 결제, 포인트/머니 송금·적립 등 다양한 결제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포인트 전환하기’ 기능으로 여러 제휴사 포인트를 한데 모아준다. 비교적 소멸이 빠르거나 활용처가 마땅찮은 카드사 포인트를 사용처가 많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바꿀 수 있어 유용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잊고 있던 포인트를 모아 온라인 쇼핑 등에 재활용할 수 있으니 마치 현금 회수 효과를 보는 셈이다.
참고로, 네이버페이에는 포인트/머니 두 가지 형태의 자금이 존재한다. 둘다 1원 단위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지만, 성격과 사용 범위, 인출 여부가 다르다. 포인트는 쇼핑, 이벤트, 제휴 전환 등으로 쌓이는 리워드형 혜택이다. 현금처럼 쓸 수는 있지만 인출이나 송금은 불가능하다. 반면 머니는 사용자가 직접 충전한 예치금으로, 결제, 송금, 인출까지 모두 가능하다. 사용처는 대부분 겹치지만, 활용 폭은 현금성 자산인 머니가 더 넓다.
흩어진 포인트, 네이버페이로 전환

현재 네이버페이에서 직접 연동해 전환할 수 있는 제휴사는 ▲마이신한포인트 ▲KB 포인트리 ▲하나머니 ▲우리WON머니 ▲NH포인트 ▲엘포인트 ▲PAYCO 포인트 ▲OK캐쉬백 ▲기아멤버스 포인트 ▲HD현대오일뱅크 보너스포인트 ▲GS&POINT 등이다.
또한 ▲컬쳐랜드 ▲시럽 ▲도서문화상품권 ▲이즐 ▲댐댐 ▲틱톡 ▲복지대장 ▲모바일팝 ▲롯데호텔 ▲코니 ▲에이쁠포인트 ▲환경부 등은 각 제휴사 서비스 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제휴 포인트를 전환 방법을 알아보자.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앱, 네이버 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등에서 접근 가능하다. 네이버 앱에서는 홈 화면 왼쪽 상단의 ‘페이’ 메뉴를,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에서는 ‘마이쇼핑’ 메뉴 우측 상단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금액을 누르면 네이버페이 화면으로 진입한다.
포인트 ‘전환하기’를 누르면 현재 전환 가능한 전체 제휴 포인트가 표시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하기’ 버튼으로 모든 제휴 포인트를 한번에 전환할 수도 있고, 하단 목록에서 원하는 제휴사를 선택해 개별 전환할 수도 있다. 아직 연동되지 않은 제휴사는 ‘연결하기’를 클릭해 포인트 전환 동의를 완료해야 한다. 계정 문제나 휴면 상태 팝업이 표시된다면, 해당 제휴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휴면을 해제해야 한다. 또한 제휴사 회원이 아닌 경우, 회원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안내가 표시될 수 있다.
제휴사별 한도 달라…한번 옮기면 취소 불가

전환 시 제휴사별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월 한도와 최소 전환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1 포인트가 1원으로 전환되지만, 이 비율도 제휴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하자. 예컨대, 마이신한포인트는 월 50만 포인트까지 전환이 가능하나, 엘포인트는 월 10만 포인트까지 가능하다. OK캐쉬백은 일 5000 포인트, 월 2만 포인트 한도 내에서 5회까지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 단계에서는 전환할 포인트를 직접 입력하거나 ‘포인트 전체 사용’ 버튼을 클릭한다. 이때 한번 전환한 포인트는 취소가 불가하므로 주의한다. ‘전환하기’ 팝업이 뜨고 생체 인증 등 본인 인증을 거치면 전환이 완료된다. 전환이 끝나면 네이버 알림이 오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메뉴에서 적립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보유 한도는 최대 200만 원이다. 또한 네이버페이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10년이다. 유효기간이 긴 편이지만 잊고 지내다 소멸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