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웍스 “블루프린트·작업실 기능 추가로 영상 제작 워크플로 완성” [동국대 캠퍼스타운 2025]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X IT동아] 동국대학교는 2022년부터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 서북도심권 창업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딥테크와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해 2년 연속 창업육성 우수 사례로 선정됐고, 2024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성과평과 A+ 등급을 받았습니다. IT동아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과 함께 발전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프론트웍스는 영상 발주자와 제작자를 연결하고, 영상 제작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 ‘필름어스(FILM US)’를 개발 및 운영한다. 필름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역량 분석 알고리즘으로 제작자의 역량을 분석하고, 적합한 발주자를 연결한다. 또한 협업 공간을 제공해 결과물이 완성될 때까지 발주자와 제작자의 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발주자는 영상 제작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도 자신에게 적합한 제작자를 쉽고 빠르게 만나 원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자는 발주자와의 원활한 소통, 협업을 통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프론트웍스는 최근 프로젝트 자동 세팅 기능 ‘블루프린트’와 프로젝트 관리 기능 ‘영상 제작 작업실’을 추가했다. 프론트웍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으로, 발주자와 제작자의 편의성,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프론트웍스 김용민 대표와 조예은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만나 필름어스와 신규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 제작 현장에서 경험한 문제 해결 위해 창업
IT동아: 안녕하세요, 김용민 대표님, 조예은 CBO님. 우선 각각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용민 대표: 안녕하세요, 프론트웍스 김용민입니다. 저는 약 7년간 영상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영화, 드라마, 홍보물 등 120여 편의 영상을 제작했고, 2018년부터는 OTT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총괄로 근무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23년 7월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했던 영상 전문 인력들과 함께 프론트웍스를 시작했습니다. 프론트웍스는 2024년 5월에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조예은 CBO: 안녕하세요, 프론트웍스 조예은입니다. 저 역시 7년 차 영상 감독 출신이고, 주로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홍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프론트웍스에는 사업 아이템 구상 단계부터 함께 했고, 현재 브랜딩, 마케팅, 고객 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T동아: 조예은 CBO님, 프론트웍스에 합류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조예은 CBO: 김용민 대표와는 OTT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사업 아이템 구상 단계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해서 합류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감독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고충을 해결하는데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점에 공감했고, 서비스를 선보이면 영상 산업에서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합류하기로 했죠.

IT동아: 프론트웍스와 필름어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용민 대표: 프론트웍스는 AI 기반 영상 제작 종합 허브 필름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필름어스는 영상 제작자의 역량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최적의 발주자에게 연결하고, 계약, 관리 등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툴을 제공함으로써 고품질의 결과물을 제작하도록 돕습니다. 필름어스를 이용하면 영상 발주자는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적합한 제작자를, 제작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나고, 원하는 영상을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필름어스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조예은 CBO: 서비스명을 지을 때 영상 제작자의 관심을 끌 만한 키워드와 우리가 원하는 서비스의 이미지를 담은 키워드를 나열하고, 단어의 조합, 어감, 연상 이미지, 디자인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이름이 필름어스입니다. ‘필름(FILM)’은 영상 입문자부터 전문가가 관심을 갖는 키워드이자 고급스럽고 전문적이면서 대중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서비스가 중시하는 가치인 협업을 고려해 '어스(US)'라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필름어스는 영상 업계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면서 저희 서비스의 방향성이나 이미지에 부합되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 피드백 반영해 블루프린트·작업실 기능 추가
IT동아: 최근 블루프린트, 영상 제작 작업실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어떤 기능인가요?
김용민 대표: 지난 4월 필름어스 론칭 이후 가입자와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피드백을 취합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블루프린트, 영상 제작 작업실입니다.

블루프린트는 AI 기반 프로젝트 자동 세팅 기능입니다. 필름어스로 영상 제작을 의뢰할 때 발주자는 프로젝트를 생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용자 피드백을 취합해 보니 발주자들로부터 프로젝트 생성이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영상 제작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장르, 비용 등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발주자가 원하는 영상의 정보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영상 제작에 필요한 항목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블루프린트를 개발했습니다.
가령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카페 운영자가 카페 홍보 영상을 의뢰하는 경우 블루프린트를 이용해 원하는 영상 정보를 대화하듯이 입력하면 해당 영상 제작에 필요한 인력 규모, 비용, 장르 등의 항목이 자동으로 설정되고 프로젝트가 생성됩니다. 이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영상 제작자를 빠르게 찾고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죠.
영상 제작 작업실은 제작자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 기능입니다. 저희가 초기에는 발주자와 제작자 분석, 매칭, 프로젝트 진행에 초점을 뒀어요. 그런데 가입자를 분석해 보니 70% 이상이 방송, 영화 등 영상 전문 제작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작자가 프로젝트 진행 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추가하게 됐습니다.

영상 제작 작업실은 기획, 촬영, 편집 등 영상 제작 전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고, 기획안 및 파일 공유, 피드백 작성 등 각 단계에 필요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계약, 기획, 제작, 수정, 납품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계별로 발주자와 제작자가 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결과물에 대한 수정 요청 횟수가 줄고 최종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요. 서로 주고받은 의견이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매칭 플랫폼에서 워크플로 플랫폼으로 진화
IT동아: 신규 기능 출시를 계기로 필름어스를 리브랜딩한다고 들었습니다.
조예은 CBO: 블루프린트와 영상 제작 작업실은 기존 필름어스에 비어 있던 부분을 채우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영상 의뢰부터 최종 납품까지의 영상 제작 워크플로를 완성한 셈이죠. 그에 맞춰 브랜딩, 마케팅 방향을 설정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발주자와 제작자를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을 강조했지만, 앞으로는 발주자와 제작자 모두에게 도움 되는 워크플로 플랫폼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서비스 완성도가 높아진 만큼 마케팅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관련 커뮤니티에 필름어스를 본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IT동아: 현재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김용민 대표: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을 통해 업무 공간, 관련 기자재 등 인프라를 제공받았고, 투자 연계,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홍보, 경영, 세무, 투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유용했습니다. 기업 성장과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예은 CBO: 신규 기능 업데이트가 완료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필름어스를 통해 원하는 영상을 제작하도록 적극 홍보하려고 합니다. 발주자와 제작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필름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민 대표: 블루프린트, 영상 제작 작업실처럼 앞으로도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입니다. 현재 스토리보드 제작 지원 기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주자가 원하는 영상의 내용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보드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발주자와 제작자의 소통을 돕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희 목표는 영상 산업 전반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영상 관련 인력, 제작 워크플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영상 발주자와 제작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최고의 영상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