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칼렛스토어, '지구박스 실속형' 출시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IPO 준비와 해외 진출, 투자 유치와 수상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칼렛스토어, '지구박스 실속형' 출시... KLB급 강도에 합리적 가격

포장재 플랫폼 칼렛스토어를 운영하는 칼렛 바이오(대표 권영삼)가 강도와 내수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택배박스 '지구박스 실속형'을 출시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지구박스 실속형은 국내 최대 제지사에서 개발된 TLB 지종을 적용해 기존 KLB 원단 수준의 강도와 내수성을 유지하면서도 단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장마철이나 냉장상품 포장 등 습기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실험에 따르면 TLB 원단을 적용한 지구박스 실속형은 물이 스며드는 속도가 느리고 박스를 물에 완전히 적신 상태에서 압력을 가했을 때에도 찢어짐 없이 안정적인 강도를 보였다고 칼렛 바이오는 밝혔다. 해당 실험 영상과 결과 데이터는 칼렛스토어 공식 사이트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출시로 선보인 지구박스 실속형은 총 100종으로, 다양한 크기와 규격의 A형 박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소량인쇄와 맞춤제작 모두 지원해 브랜드 로고나 디자인을 자유롭게 인쇄할 수 있으며, 리펄프테이프와 함께 사용 시 100% 종이 패키지 구성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책임 있게 관리된 산림 자원이 사용되었음을 증명하는 FSC 인증 원지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에 기여하는 것도 특징이다.

권영삼 대표는 "지구박스 실속형은 자원과 비용 낭비를 최소화한 실속형 포장 솔루션으로 프리미엄급 KLB 박스를 대체할 수 있어 중소 브랜드와 온라인 판매자들의 포장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프, 스마트 타이어 센서 '아이센서(iSensor)'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본상 수상

스마트 타이어 솔루션 기업 반프(BANF, 대표 유성한)는 자사의 '아이센서(iSensor)'가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올해 6회를 맞은 서울디자인어워드는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반으로 ▲건강과 평화 ▲평등한 기회 ▲에너지와 환경 ▲도시와 공동체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전 세계 74개국 941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반프의 아이센서는 타이어와 도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하는 스마트 센서다. 스마트 프로파일러(Smart Profiler)와 결합하여 ▲타이어 압력 ▲온도 ▲마모도 ▲휠 얼라인먼트 ▲러그 너트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오동헌 반프 디자이너는 "아이센서는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해 사람과 환경이 함께 건강해지는 세상을 상상하며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아이센서를 통해 모빌리티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플렉스, 임금분석 커스텀 리포트 출시... LLM 기반 표준 직무·직급 체계 마련

HR 기반 AI 플랫폼 플렉스(flex, 대표 장해남)가 '임금분석 커스텀 리포트'를 개발해 HR 파트너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임금분석 커스텀 리포트'는 AI와 HR 전문가의 협업 모델이다. HR 플랫폼 플렉스에 축적된 실제 임금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별 맞춤형 진단을 제시한다. 플렉스 HR 파트너가 전문성을 더해 리포트 결과를 최적화한 후, 고객사가 시장 내 자사 임금 경쟁력을 파악하고 임금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리포트는 ▲자사 임금 수준 ▲직급별 페이밴드(임금 상하한선) 분석 ▲직무별 임금 비중 ▲시장 임금 대비 자사 임금정책 방향 진단 ▲직무별 임금 경쟁력 분석 ▲개인 성과등급을 고려한 임금 조정 가이드 등을 포함한다.

플렉스는 임금 분석의 토대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 산업 및 직무·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표준 직무·직급 체계'를 고안했다. 조직마다 비정형적인 직무, 직급 등의 표준화에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했다.

직무는 3단계(대분류-소분류-표준 직무)로 표준화했으며, 직급은 단순 연차가 아닌 실제 역할과 책임에 따라 5단계의 표준직급(L1~L5)으로 정의했다.

플렉스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직감과 관행'을 넘어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의 통찰'에 입각한 임금 전략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비, AI 정·가품 감정 앱 '클루비' 베타 오픈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트렌비가 사진 기반 AI 정·가품 감정 앱 '클루비(cluebe)'의 베타 서비스를 입점 중고 파트너 대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가이드에 맞춰 브랜드·카테고리별 감정 포인트를 촬영·업로드하면, AI가 포인트 단위로 이미지를 분석해 정·가품 가능성과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트렌비는 자체 머신러닝 프로젝트 '마르스(MARS)'를 통해 지난 4년간 누적 10만개 정·가품 샘플을 학습해 왔으며, 이번 베타에 30개 브랜드와 3000개 감정 포인트 항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가 처리하지 못하는 난이도 높은 케이스는 전문 감정사의 온라인이나 실물 감정으로 보완한다.

클로징 베타 참여는 트렌비 입점 중고 파트너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사용을 신청한 파트너에게는 약 10만원 상당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트렌비는 11월 초 국내 정식 서비스 공개에 이어 연내 글로벌 서비스 오픈을 통해 전 세계 감정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클루비는 정밀한 감정 포인트 설계, 대규모 실데이터 학습, 설명 가능한 판정 근거를 결합해 빠르고 투명한 AI 감정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티비지파트너스, 싱가포르서 '커넥트 2025' 개최... 14개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자에 IR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티비지파트너스(대표 이지선)가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14개사를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글로벌 로드쇼 '커넥트 2025'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커넥트 2025'는 티비지파트너스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사가 밀집한 싱가포르에서 주요 기업과 투자사, 연구기관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글로벌 로드쇼다. 티비지파트너스가 2022년 시작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올해 로드쇼에는 ▲차세대 수술용 칼날 생산 '크레센' ▲정신과 치료 솔루션 '리소리우스' ▲중소기업 자금 조달 지원 '276홀딩스' ▲신약 개발 '빌릭스'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와 지속가능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14곳이 참가했다.

특히 크레센은 10월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 '스위치(SWITCH) 2025'의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슬링샷(Slingshot)' 톱60에 뽑혀 본선에 진출했다.

10월 27일부터 4일 일정으로 열린 올해 로드쇼는 바이오·헬스케어 포럼을 진행한 뒤 동남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회(IR), 네트워킹 리셉션, 스위치 프라이빗 포럼 참가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닥퀴티(Docquity) ▲싱가포르 국가보건그룹(NHG) ▲파쿠하르(Farkuhar) VC ▲K3벤처스 ▲퀄그로(Qualgro) ▲SC벤처스 ▲레드배지퍼시픽 ▲Co11ab ▲난양공대(NTU) 등이 참석했다.

이지선 티비지파트너스 대표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에 필요한 테스트 베드"라며 "스타트업과 함께 길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프디, 열다컴퍼니와 MOU 체결... '링크디 커넥트'로 어필리에이트 구축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서비스 링크디를 운영하는 라프디(대표 오세용)가 공간정리 서비스 '열다'를 운영하는 열다컴퍼니(대표 임찬솔)와 '링크디 커넥트'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 22일 밝혔다.

B2B SaaS 기업 라프디는 서비스 '링크디'를 통해 브랜드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설계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페24, 고도몰, 메이크샵 등 자사몰 플랫폼은 물론 자체 개발한 독립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자사몰과 플랫폼을 연결하는 '링크디 커넥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홈케어 스타트업 열다컴퍼니는 한 번의 구독으로 전문 정리수납부터 다양한 홈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Homecare as a Service'를 제공한다. 자사 서비스 '열다'는 25~40대 워킹맘을 주요 고객층으로, 아이의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짐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지속 가능한 정리 시스템, 맞춤 수납 솔루션, 가구 재배치, 배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링크디 커넥트는 자사몰과 플랫폼을 연결하는 어필리에이트 서비스로 웹서비스, 앱서비스 등 다양한 곳에 연결할 수 있다. 플랫폼이 링크만으로 자사몰을 연결해 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공간정리 서비스 열다에서 링크디 커넥트가 보유한 브랜드를 연결해 어필리에이트 사업을 시작한다.

오세용 라프디 대표는 "정확한 타깃을 보유한 플랫폼과 연결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프디와 열다컴퍼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 프로그램인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 입교 기업으로 만나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