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이, 동국대·양천구와 'AI 민원 시스템' 공동 개발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시니어 테크 기업 안심하이가 동국대학교, 양천구청과 함께 ‘인공지능(AI) 민원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AI 민원 시스템은 공무원과 민원인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문서로 변환하고, 이를 자동으로 요약 및 분류해 행정 서식으로 정리하는 솔루션이다.

안심하이가 동국대학교, 양천구청과 함께 AI 민원 시스템을 개발한다 / 출처=안심하이
안심하이가 동국대학교, 양천구청과 함께 AI 민원 시스템을 개발한다 / 출처=안심하이

지난 2025년 6월 설립된 안심하이는 ‘말하기가 기록이 되는 환경’ 구현을 목표로, 음성 텍스트 변환(STT)과 AI 기반 요약 기술을 활용한 기록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록이 어려운 상황과 사람의 업무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안심하이는 대면 돌봄 어시스트 AI 솔루션을 개발해 현장 언어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축적했으며, 최근 이를 행정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양천구청과 함께 개발 중인 AI 민원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AI 민원 시스템은 구청 민원실 대민 접점 창구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민원이 오가는 구청 민원실에서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신청서 작성법을 장시간 설명하고, 작성한 신청서를 스캔 및 업로드하는 업무가 반복된다. 반복되는 기록과 업무 탓에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

AI 민원 시스템은 공무원과 민원인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문서로 변환하고 요약 및 분류 과정을 통해 행정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AI가 시간, 장소, 민원 요청 사유 등 핵심 항목을 구조화해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서류 작성과 수기 입력을 최소화해 공무원이 민원인 응대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안심하이는 지난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서 AI 민원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현장에서 안심하이는 민원인의 말이 행정 문서로 전환되는 과정을 시연하며, AI 기술을 통해 효율성이 강화된 공공 행정의 발전 사례를 제시했다.

안심하이는 AI 민원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향후 행정, 복지, 보건 분야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행정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민수 안심하이 대표는 “AI 민원 시스템은 서류가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는 행정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솔루션”이라며 "안심하이는 앞으로도 기술이 사람의 본질적 가치를 지원하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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