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챗GPT 아틀라스 이어 챗GPT 포 카카오 출시…오픈AI 영향력 확대

[IT동아 박귀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오픈AI, 챗GPT 아틀라스 출시

오픈AI가 챗GPT 아틀라스를 출시했습니다 / 출처=오픈AI
오픈AI가 챗GPT 아틀라스를 출시했습니다 / 출처=오픈AI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 AI)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를 출시했습니다.

오픈AI는 10월 21일(이하 현지 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자사 AI 모델 챗GPT(ChatGPT)를 내장한 웹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궁극적인 어시스턴트에 한층 더 가까워지도록 해줍니다"라며 "복사해서 붙여넣거나 페이지를 벗어날 필요 없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창에서 그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신 작업을 완료합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챗GPT 아틀라스는 웹 브라우저 내부에 챗GPT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동 작업 예약부터 양식 작성 등의 AI 에이전트 기능도 가능합니다. 챗GPT 메모리 기능도 내장, 과거 대화 내용과 세부 정부를 기억했다가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아틀라스는 이날부터 맥(mac)OS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윈도우와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마존, 배송 기사 전용 스마트 AR 안경 개발

아마존이 배송 기사 전용 스마트 AR 안경 아멜리아(Amelia)를 개발했습니다 / 출처=아마존
아마존이 배송 기사 전용 스마트 AR 안경 아멜리아(Amelia)를 개발했습니다 / 출처=아마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은 10월 23일 자사 소식을 전하는 ‘어바웃아마존’에 배송 기사 전용 스마트 AR 안경 ‘아멜리아(Amelia)’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멜리아는 AI 내비게이션, 내장 카메라, 소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배송 기사가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길 안내, 배송 인증 사진 촬영, 패키지 코드 스캔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아멜리아를 작동할 수 있는 소형 컨트롤러는 배송 기사가 착용하는 조끼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안경 렌즈의 경우 시력에 맞춘 도수로 장착 가능하고, 햇빛 세기에 따라 변색도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수백 명의 배송 기사를 통해 아멜리아의 초기 버전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추후 개선 작업을 통해 배송 오류를 감지하는 기능과 반려동물 유무 등을 알려주는 기능 등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신규 AI 페르소나 미코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신규 AI 페르소나 미코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신규 AI 페르소나 미코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10월 23일 자사 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상징하고, 개인화와 공감적 경험을 강조하는 신규 AI 페르소나 '미코(Mico)'를 공개했습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AI는 사용자의 판단을 대체하는 AI 대신, 판단력을 강화하는 AI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라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창의성을 자극하며, 관계를 깊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라고 미코를 설명했습니다.

미코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반영해 경청하고 반응하며 음성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움직임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지지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친근하고 몰입되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가을 업데이트를 통해 미코 이외에 그룹, 커넥터 기능 등을 추가했습니다. 그룹 기능은 최대 32명까지 초대해 실시간으로 협업하며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커넥터 기능의 경우 원드라이브, 아웃룩,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과 같은 서비스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앤트로픽, 한국 사무소 준비

앤트로픽이 한국 사무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출처=앤트로픽
앤트로픽이 한국 사무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출처=앤트로픽

미국 AI 연구개발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026년 초 서울 강남에 한국 사무소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도와 일본에 이어 앤트로픽의 세 번째 주요 거점이 됩니다.

앤트로픽은 10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며 "앤트로픽 주요 임원들은 10월 말 방한, 국내 고객 및 파트너사와 만나며 한국의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렸습니다.

앤트로픽의 경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Claude)' 이용량이 전 세계 5위권를 기록하고, 클로드 코드 월간 활성 이용자(MAU)의 경우 최근 4개월 동안 6배 증가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이자 공동 창립자는 "한국은 아시아 AI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 이미 클로드(Claude)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라면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생태계와 혁신적인 연구기관을 보유한 한국에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AI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카카오톡 챗GPT 포 카카오 도입

카카오가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합니다 /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합니다 / 출처=카카오

IT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오픈AI의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10월 28일 출시, 순차적으로 선보입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 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눌러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편리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하면서 손쉽게 챗GPT에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Kakao Tools)’를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이 카카오 툴즈에 포함됩니다.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 가장 적절한 답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카카오 툴즈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리라 기대합니다”라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를 단지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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