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와치스 "K-워치 앞세워 세계 시장 진출 가속"
[IT동아 차주경 기자] 서울 시계 브랜드 석와치스(대표 김진석)가 산업통상자원부 수출바우처를 기반으로 미국 월마트·아마존 진출을 본격화한다. 온라인을 시작으로 3년 내 월마트 4,717개 매장(2025년 5월 기준)에서의 오프라인 전개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들은 멕시코 수출 개시에 이어 올 하반기 칠레·중동(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로 판로를 넓혀 3년 내 오프라인 대형 유통망 안착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선 와디즈 누적 12억 원 펀딩과 킥스타터 2연속 성공을 바탕으로, K-콘텐츠 협업(영화·드라마 PPL)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한다.
해외 시장 확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석와치스는 KOTRA 두바이무역관과 ‘지사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란 등 중동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타진한다. 미주·남미에선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칠레를 포함한 남미 전역으로 납품 지점을 확대한다.
브랜드 성과도 이어진다. 석와치스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 누적 12억 원을 달성했고, 미국 킥스타터에서 2차례 프로젝트 연속 성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직·간접 판매 데이터는 ‘K-워치의 글로벌 가격·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디워드(DWARD)와 시아르고(SIARGO) 두 가지다. 디워드는 300m 방수 시계 ‘스피노 다이버 300’, GMT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진 ‘Rover’ 컬렉션이다. 시아르고는 세이지(Sage), 케이퍼(Caper), 펜넬(Fennel) 등 도시적 미학을 강조한 컬렉션을 운영한다. 특히 펜넬은 Made in Korea 라인업으로 생산 효율과 품질 일관성을 강화했다.
브랜드는 K-콘텐츠와의 결합으로 글로벌 접점을 늘린다. 국내에선 영화 ‘30분’(협찬), 지상파·OTT 드라마 PPL 협업(KBS, wavve ‘단죄’ 등)을 통해 노출을 확대하고, ‘Made in Seoul’ 테마 시계를 준비해 서울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컬렉션으로 해외 팬층을 공략한다.
김진석 석와치스 대표는 “석와치스는 2008년부터 한 길을 걸어온 한국 시계 전문 브랜드”라며 “수출바우처와 KOTRA 지사화를 레버리지 삼아 아마존에서 월마트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중동·남미에서 재고 회전 구조가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검증된 와디즈 12억·해외 킥스타터 연속 성공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K-워치’에 맞는 가격·품질·AS 체계를 끝까지 책임지는 서울 기반의 글로벌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