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MS, 이미지 생성 모델 도전장…오라클 AI 슈퍼 컴퓨터 공개

[IT동아 박귀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AI-Image-1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MAI-Image-1을 출시했습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MAI-Image-1을 출시했습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첫 이미지 생성 모델 MAI-Image-1(MAI)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알리며 "MAI-Image-1은 '창작자에게 진정한 가치 제공'을 목표로 해당 모델을 학습했습니다. 반복적이거나 일반화된 스타일의 출력이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MAI-Image-1은 시각적으로 다양하고 유연한 데다가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풍경과 같은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는 것은 물론 반복 작업도 가능합니다.

한편 MAI-Image-1은 향후 자사 AI 제품인 코파일럿(Copilot)과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오픈AI·브로드컴 협약 발표

오픈AI와 브로드컴이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 출처=오픈AI
오픈AI와 브로드컴이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 출처=오픈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이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AI)에 10GW 규모의 맞춤형 AI 칩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10월 1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클러스터용 가속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오픈AI가 설계한 AI 칩과 시스템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공급하게 됩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독자 설계한 AI 칩을 개발, 내년 하반기부터 배포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자체 AI 칩 개발과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약을 위해 브로드컴과 18개월간 협력해 왔습니다. AI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사람과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의 핵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화웨이, AI WAN 솔루션 공개

레온 왕 화웨이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제품군 사장이 AI WAN 솔루션에 대해 연설하고 있습니다 / 출처=화웨이
레온 왕 화웨이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제품군 사장이 AI WAN 솔루션에 대해 연설하고 있습니다 / 출처=화웨이

중국 정보통신 기업 화웨이(Huawei)가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AI WAN(Wide Area Network, 광역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AI WAN는 기존 WAN을 자동화 및 지능화한 개념입니다.

화웨이는 10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컨퍼런스 'UBBF 2025(11th Ultra-Broadband Forum)'에서 AI WAN 솔루션을 소개하며 'AI 중심 아키텍처(AI-Centric Architecture) 기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 3월 'MWC 2025'에서 공개된 초기 버전을 바탕으로, AI와 초광대역 기술을 통합한 통신사의 Net5.5G 지능형 네트워크 전환을 가속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됐습니다. 이를 통해 경험 인지, 컴퓨팅 네트워크의 한계, 보안 복원력, 그리고 O&M(Operations and Maintenance, 운영 및 유지보수) 모델을 재정의함으로써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을 촉진합니다.

레온 왕(Leon Wang) 화웨이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제품군 사장은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이 포괄적인 AI 중심 업그레이드를 거쳤다"면서 통신사 성장의 새 동력을 제공할 뜻도 드러냈습니다.

오라클, OCI 제타스케일10 공개

오라클이 OCI 제타스케일10을 공개했습니다 / 출처=오라클
오라클이 OCI 제타스케일10을 공개했습니다 / 출처=오라클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기업 오라클(Oracle)이 자사 클라우드 최대 규모의 AI 슈퍼 컴퓨터인 OCI 제타스케일10(Oracle Cloud Infrastructure Zettascale10)을 선보였습니다.

10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I 월드 2025'를 통해 공개된 OCI 제타스케일10은 여러 데이터 센터에 걸쳐 수십 만 개의 엔비디아(NVIDIA) GPU를 연결해 최대 16제타플롭스(ZettaFLOPS)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멀티 기가와트급 클러스터를 구성합니다. 1플롭스는 1초당 1회 연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16제타플롭스의 경우 초당 160해(1.6X10²²) 회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존 슈퍼 컴퓨터보다 수천 배 빠른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OCI 제타스케일10은 자체 네트워크 기술인 차세대 오라클 액셀러론 RoCE(Oracle Acceleron RoCE)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oCE는 이더넷을 통해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을 구현하는 네트워크 프로토콜입니다. 오라클에 따르면 OCI 제타스케일10은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확장성, 클러스터 전반의 매우 낮은 GPU 간 지연 시간, 업계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 향상된 클러스터 활용도, 대규모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OCI 제타스케일10은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정식 제공될 예정입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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