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IT다] 2025년 10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 금융가 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한 시장 판단이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시장의 상황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시장 분석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10월 1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시장 흐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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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 2025년 2분기 실적 공개

2025년 9월 30일(이하 미국 기준),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Progress Software, 종목명 PRGS)가 2025년 2분기(회계연도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는 총매출 2억 49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기록한 매출 2억 3740만 달러 대비 약 5.2% 증가한 수치다.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가 2025년 2분기(회계연도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출처=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가 2025년 2분기(회계연도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출처=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의 실적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부문이 이끌었다. 2025년 2분기 매출 6340만 달러로, 이전 분기의 5080만 달러에서 24.8% 급증했다. 반면, 유지보수ㆍ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ㆍ전문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억 8640만 달러로 이전 분기와 비슷했다.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는 개발자를 위한 인공지능 코딩 어시스턴트 기능을 텔레릭(Telerik) 및 켄도(Kendo)에 적용했다. 오픈엣지(OpenEdge) 사용자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커넥터도 선보였다.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측은 인공지능이 개발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인공지능 혁신이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요게시 굽타(Yogesh Gupta)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억 4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셰어파일 인수가 분기 실적에 기여한 결과다.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응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리졸브 AI – 2025년 2분기 실적 공개

2025년 10월 1일, 인공지능 기반 상거래 설루션 기업 리졸브 AI(Rezolve AI, 종목명 RZLV)는 2025년 상반기(회계연도 2025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리졸브 AI는 2024년 총매출 대비 33배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반복 매출(ARR)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리졸브 AI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리졸브 AI
리졸브 AI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리졸브 AI

리졸브 AI의 2025년 상반기 총매출은 630만 달러(약 87억 원)다. 2024년 연간 총매출 18만 8000 달러 대비 33배 상승했다. 핵심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인 브레인 스위트(Brain Suite)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졸브 AI는 2025년 하반기 연간 반복 매출 목표치를 1억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연간 반복 매출 목표치는 5억 달러를 제시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도 준비한다. 리졸브 AI는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를 준비 중으로 결제 시스템 혁신을 통한 새 수익원 창출이 목표다. 신사업과 기존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니엘 와그너(Dainel M. Wagner) 리졸브 AI 최고경영자는 “2025년 상반기 이후, 기업 유치를 두 배 늘렸고 업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수익률을 확보했다. 리졸브 AI는 자율 실행형 상거래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파트너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경쟁은 ‘현재진행형’

미국 인공지능(AI) 시장은 빅테크 기업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높다.

2025년 9월 30일,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아이작 그루트(GR00T) N1.6’과 시뮬레이션 도구 ‘뉴턴 물리 엔진(Newton Physics Engine)’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연계해 피지컬 AI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신기술 공세가 이어졌다. 2025년 9월 30일, 오픈AI(OpenAI)는 영상ㆍ오디오 생성 모델 소라2(Sora 2)와 소셜 미디어 앱을 공개했다. 소라2는 물리 법칙을 더 정확히 구현하고 동기화된 오디오 생성이 가능하다. 장면 일관성을 유지하는 점도 특징이다. 소셜 미디어 앱은 틱톡 스타일의 피드 구조를 가져왔지만, 콘텐츠 소비가 아닌 창작에 초점을 뒀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출처=대한민국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출처=대한민국 대통령실

2025년 10월 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메모리 칩 공급 확대와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월 90만 장 규모의 디램(DRAM)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제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함께 스타게이트 코리아(Stargate Korea) 데이터 센터 구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C&T·삼성중공업은 바다 위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해상 부유식 데이터 센터 개발에도 나선다. 냉각 효율과 부지 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외 인공지능 시장은 반도체 인프라의 견고한 성장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혁신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여전히 인공지능 장비 시장에 집중됐다. 이는 인공지능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 능력의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인공지능 장비, 전력 관리 칩, 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매듭짓지 못한 미중 반도체 분쟁과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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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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