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2030년까지 파트너십 유지 외

[IT동아 박귀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MOU 체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글로벌 AI 기업 오픈AI가 9월 11일(현지시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는 2019년부터 양사가 함께 진행해 온 프로젝트를 보완하는 것으로, 파트너십의 핵심 요소는 계약 기간인 2030년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IP에 대한 접근권, 수익 공유 협정, 오픈AI API에 대한 독점권을 계속 보유합니다. 다만 새로운 컴퓨팅 용량에 대한 독점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우선 거부권(ROFR, Right of First Refusal)을 갖는 모델로 변경됐습니다.

또 이번 MOU의 경우 오픈AI의 기업 구조 개편과 관련된 수개월간의 복잡한 협상 끝에 이뤄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 기술 접근권을 유지하면서도 오픈AI의 성장에 따른 수익을 계속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알리바바, 큐원 시리즈 최신 버전 공개

알리바바가 큐원3-넥스트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알리바바
알리바바가 큐원3-넥스트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알리바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9월 12일 AI 모델 최신 버전인 '큐원3-넥스트(Qwen3-Next)'를 공개했습니다.

큐원3-넥스트는 대규모 매개변수 확장은 물론 연산 효율성에 최적화된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입니다. 기존 큐원3 아키텍처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설계를 도입한 첫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출시된 '큐원3-32B(Qwen3-32B)'와 비교하면 이번 버전은 훈련 비용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정 작업에서는 10배 더 빠르게 수행됩니다. 또 큐원3-32B의 컴퓨팅 비용 9.3%만 필요하고, 10배 이상 높은 처리량을 제공하는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한편 알리바바는 자회사 앤트그룹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R1'도 공개했습니다. R1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바이링(BaiLing)'을 통해 로봇이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RAG 기술 기반 플랫폼 출시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가 프로그레스 에이전틱 RAG를 선보였습니다 / 출처=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가 프로그레스 에이전틱 RAG를 선보였습니다 / 출처=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가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형 플랫폼을 출시하며 AI 분야로 전략적인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RAG는 LLM이 가진 한계를 보완, 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답변을 생성하도록 돕는 최첨단 AI 기술입니다.

프로그레스는 9월 10일 프로그레스 에이전틱 RAG(Progress Agentic RAG)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신뢰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생성형 AI를 모든 규모의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입니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프로그레스가 지난 6월 RAG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누클리아(Nuclia)를 인수한 후 이루어진 것으로, 기업들이 비정형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변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SaaS 모델로 전용 고급 기술이 없는 기업도 AI 접근에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앤트로픽, 새로운 AI 사용 정책 업데이트

앤트로픽이 새로운 AI 정책을 업데이트했습니다 / 출처=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새로운 AI 정책을 업데이트했습니다 / 출처=앤트로픽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9월 15일부터 자사의 새로운 AI 사용 정책을 업데이트합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AI 사용 윤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으며, 윤리적으로 위험하다고 느끼면 자동 종료됩니다. 사이버 보안 및 에이전트 AI 관련 규정 강화, 무기 관련 금지 조항 구체화(폭발물·화생방 무기 제재), 정치 콘텐츠 제한, 금융 및 고용 등 고위험 사용 사례 기준 명시, 정서적 안전을 위한 대화 종료 기능 등이 해당합니다.

또 악성 소프트웨어 생성, 사이버 공격 등의 잠재적 위험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앤트로픽에서 금지하는 악의적인 컴퓨터, 네트워크 및 인프라 침해 활동을 설명하는 섹션을 사용 정책에 추가했습니다. 시스템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취약점을 발견하는 등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사용 사례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AI 위험 자체가 진화함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하는 살아있는 문서로서 당사의 사용 정책을 준수합니다. 앤트로픽 내부 및 전문가, 그리고 시민 사회와 협력해 당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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