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플래닛, AI 한국어 학습 서비스 ‘아이고 코리안’ 해외 시장 공략

김예지 yj@itdonga.com

아이고 코리안 서비스 이미지 / 출처=포플러플래닛
아이고 코리안 서비스 이미지 / 출처=포플러플래닛

[IT동아 김예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학습 스타트업 포플러플래닛(PoplarPlanet, 대표 김예진)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포플러플래닛은 지난 8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원트리힐벤처스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Pioneers by KOSME X One Tree Hill Ventures’ Top 3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와 베트남(호치민)에서의 현지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AI 한국어 학습 플랫폼 ‘아이고 코리안(Aigo Korean)’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 및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한국어능력시험(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이하 토픽) 점수를 획득해도 실무에 필요한 실용 한국어나 전문 용어를 익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고 코리안은 이러한 학습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로, 개별 학습자의 수준 및 목적에 맞는 맞춤형 글쓰기 훈련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시험 점수 중심의 학습 방식이 아닌 AI 기반 실시간 글쓰기 피드백을 통해 업무와 실생활에 필요한 한국어 학습을 돕는다.

포플러플래닛은 국내에서 AI 초등 독서 논술 교육 서비스 ‘생글방글’을 통해 AI 기반 학습 기술력을 검증한 바 있다. 생글방글에서 축적한 글쓰기 데이터와 첨삭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학습자들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서비스가 아이고 코리안이다. 김예진 대표는 “언어 학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법 실수, 부정확한 어휘 사용, 논리 전개 미흡 등을 다루는 피드백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고 코리안 사용 화면 / 출처=포플러플래닛
아이고 코리안 사용 화면 / 출처=포플러플래닛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포플러플래닛은 싱가포르와 베트남(호치민) 현지 대학교와 학생 커뮤니티에서 ▲실용 한국어 ▲비즈니스 용어 ▲전공 전문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학습자들의 실제 글쓰기 데이터를 수집·분석, 오류 패턴을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베트남에서 열리는 ‘K-REACH 2025’ 박람회에 참여해 한국어 학습 서비스 수요를 파악해 아이고 코리안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김예진 대표는 “실제 유학생들에 따르면, 토픽 점수를 넘어 수업이나 업무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한국어 학습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포플러플래닛은 생글방글 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학습자들이 ‘현장에 바로 적응 가능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 AI 한국어 학습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