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챗gpt, 무료 버전 사용자도 프리미엄 기능 제공 외
[IT동아 박귀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최신 AI 서비스와 새 기능, 그리고 관련 기기를 소개합니다.
오픈AI, 챗gpt 무료 사용자에 프리미엄 기능 제공
글로벌 AI 기업 오픈AI가 챗gpt의 일부 프리미엄 기능을 무료 버전 사용자에게 확대 제공합니다.
오픈AI는 그동안 유료 구독자인 챗gpt 플러스, 프로, 팀즈 사용자에게만 제공됐던 챗gpt의 프리미엄 기능인 '프로젝트'를 9월 4일부터 무료 사용자에게도 확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특정 주제나 목표에 따라 관련 대화, 파일, 맞춤 지침 등을 한 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기능입니다. 하나의 작업 폴더나 워크스페이스와 같은 역할로, 복잡하고 긴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안에 보고서 기획, 초안, 수정 등 관련 대화를 함께 정리 및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프로젝트 내의 대화는 다른 프로젝트나 일반 채팅의 대화 내용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작업에 대한 정확하고 일관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챗gpt 무료 사용자의 경우 프로젝트당 최대 5개의 파일만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유료 사용자는 요금제에 따라 프로젝트당 25개(플러스), 40개(프로·엔터프라이즈)까지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용량 한도 발표
글로벌 빅테크 전문기업 구글(Google)이 9월 6일 제미나이(Gemini) 앱의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시스템 부하를 관리하기 위해 요금제에 따른 사용량 한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무료 사용자와 유료 구독자(구글 AI 프로, 구글 AI 울트라)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이번 사용량 한도는 ▲프롬프트 횟수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동영상 생성 ▲딥리서치 보고서 ▲오디오 오버뷰 등으로 구분합니다. 프롬프트 횟수(일일 기준)는 고급 모델인 제미나이 2.5 프로를 사용할 경우 최대 5개의 프롬프트만 허용됩니다. 구글 AI 프로 구독자는 최대 100개,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는 최대 500개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보고서 작성 기능으로 알려져 있는 딥리서치 보고서의 경우 무료 사용자는 월 최대 5개만 가능하나 유료 구독자는 일일 최대 20개(구글 AI 프로)부터 최대 200개(구글 AI 울트라)까지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 이미지 생성 및 편집(일일 기준) 시 무료 사용자는 100개, 유료 구독자는 1000개의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생성의 경우 유료 구독자만 해당하는데 비오 3 패스트(Veo 3 Fast) 모델 사용을 기준으로 구글 AI 프로 구독자는 3개,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는 5개 동영상을 각각 생성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번 사용량 한도 발표를 통해 무료와 유료 구독 서비스 간의 차별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엄격한 제한을 두면서 유료 구독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딥엘, 기업용 자율형 AI 에이전트 공개
글로벌 AI 기업 딥엘(DeepL)이 9월 3일 기업용 자율형 AI 에이전트 '딥엘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딥엘이 고품질의 번역 및 작문 교정 기능에 집중했다면, 딥엘 에이전트는 언어 관련 업무를 넘어 기업 내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범용 AI 에이전트'입니다.
딥엘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키보드, 마우스, 브라우저 등을 가상으로 구현해 사람이 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합니다. 별도의 플랫폼이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의 업무 환경에 직접 통합 및 작동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 딥엘 에이전트는 복잡한 기술 명령어 대신 자연어로 된 간단한 지시만으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시장 동향을 분석해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줘' 또는 '이번 달 모든 송장을 처리하고 재무팀에 보고해 줘'와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 기업용 솔루션인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 HITL(Human-in-the-Loop) 등 보안에 대한 여러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딥엘 에이전트는 일부 파트너사와 함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마존, AI 기반 렌즈 라이브 기능 도입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9월 2일 AI 기반 렌즈 라이브(Lens Live)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기존 아마존 렌즈 쇼핑 기능을 AI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며, 사용자가 시각적 검색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렌즈 라이브는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용자가 주위 물체를 스마트폰으로 가까이 가져가면 화면 하단에서 일치하는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적합한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렌즈 라이브 기능 사용 시 카메라 화면의 모든 항목을 선택, 해당 제품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을 경우 플러스(+) 아이콘을 누르면 장바구니에 추가하거나 하트 아이콘을 선택해 위시리스트에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은 미국 내 iOS 버전 아마존 쇼핑 앱을 대상으로 우선 렌즈 라이브 기능을 적용하며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퍼플렉시티, 서울서 카페 큐리어스 오픈
글로벌 AI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9월 3일 처음으로 AI 테마 카페인 '카페 큐리어스(Cafe Curious)'를 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 큐리어스는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이 아니라, AI 기술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고 퍼플렉시티의 브랜드 철학인 '호기심(Curiosity)'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기획됐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카페라는 공간을 매개로 잠재 사용자와의 접점을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카페 큐리어스는 말차레몬에이드와 피스타치오드림이 대표 메뉴입니다. 전용 머그, 원두 등 굿즈를 진열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퍼플렉시티 전용 티셔츠와 에코백, 모자, 공책 등도 판매합니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는 "카페 큐리어스는 퍼플렉시티 사용자들과 지식·호기심을 나누는 공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AI와 함께 탐구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퍼플렉시티의 유료 구독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에 회원 가입하면 제조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 합니다. 카페 큐리어스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로 퍼플렉시티 프로에 가입하면 첫 달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