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마다 AI 건강비서 생긴다” 퍼슬리, 카카오톡 그룹챗봇 출시

김예지 yj@itdonga.com

퍼슬리가 카카오톡에서 그룹챗봇 기능을 출시했다 / 출처=퍼슬리
퍼슬리가 카카오톡에서 그룹챗봇 기능을 출시했다 / 출처=퍼슬리

[IT동아 김예지 기자] 환자를 위한 AI 건강비서 스타트업 퍼슬리(Persly)가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다. 퍼슬리는 지난 9월 1일 카카오톡의 신규 베타 기능인 ‘그룹챗봇’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건강 관련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

퍼슬리는 환자 동의 하에 개인 진료·투약 기록을 연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증상 Q&A ▲검사 결과 해석 ▲생활습관 관리 등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건강비서 서비스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채널 및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이번 그룹챗봇 출시로 일대일 채팅방·단체방·팀 채팅방 어디서든 사용 가능해진다. 카카오톡 채팅방의 우측 상단 메뉴 '챗봇(beta)'에서 퍼슬리를 추가한 뒤, “@퍼슬리 간암에 좋은 음식”과 같이 질문하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오상준 퍼슬리 대표는 "퍼슬리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환자도 기존에 쓰던 메신저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실제로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재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슬리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환자 기록을 기반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대학병원·보건복지부·국제학회 등 공신력 있는 자료만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기존 AI 서비스의 ‘거짓말(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상준 대표는 “모든 답변에 문장별 출처가 제공돼, 추가 검색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남궁현 퍼슬리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그룹챗봇 런칭은 환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계기”라며, “앞으로 음성 모델 등 시니어 친화적 기능을 강화해 환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건강 파트너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