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퓨리오사AI, 1700억 원 규모 시리즈C 브릿지 투자 유치 外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퓨리오사AI, 1700억 원 규모 시리즈C 브릿지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퓨리오사AI가 1700억 원 규모 시리즈 C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300억 원), IBK기업은행(100억 원), IBK투자증권(60억 원), IBK벤처투자(50억 원), 유진-성장금융펀드(116억 원), 케이스톤파트너스(200억 원), 피아이파트너즈(132억 원), 대성창업투자(50억 원), 카카오인베스트먼트(30억 원) 등 40여 기관이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AI 반도체(NPU)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추론을 위한 차세대 연산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2세대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를 중심으로 대형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 LLM, 생성형 AI에 특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세대 추론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지난 7월 레니게이드를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EXAONE(엑사원)’에 공급하면서 기업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레니게이드는 공급 선정 과정에서 LG 측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존 GPU 대비 2.25배 높은 전력당 성능을 입증했다.
퓨리오사AI는 시드 라운드부터 시리즈 C까지 7년간 유치한 누적 투자금에 상응하는 규모의 투자를 C 브릿지 라운드에서 유치했다. 이로써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퓨리오사AI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레니게이드 양산과 3세대 제품 초기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자본 시장이 우리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모드하우스, 21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팬 참여형 K팝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드하우스가 21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라운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스퍼미온, 음악 투자자 쿠퍼 털리 등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모드하우스는 글로벌 팬덤 산업 선도를 목표로 팬 참여 플랫폼 '코스모(Cosmo)'를 제공한다. 아티스트 팬들은 코스모를 통해 아티스트 콘셉트 선정, 활동 유닛 구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코스모는 아티스트의 성장 서사를 팬들과 함께 써 내려가는 참여형 생태계를 구축해 팬들의 높은 충성도를 창출하는데 기여한다. 코스모는 누적 가입자 35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 15만 명을 달성했다.
모드하우스는 코스모를 통해 걸그룹 트리플에스와 아르테미스(ARTMS)의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장했다. 트리플에스의 경우 지난 5월 발매한 정규앨범 '어셈블25'가 초동 51만 장 판매됐고, 아르테미스는 세계 28개 도시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모드하우스는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8월 11일 보이그룹 아이덴티티(idntt)의 첫 유닛 데뷔를 통해 IP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코스모의 국내외 시장 본격 공략을 통해 더 많은 아티스트가 전 세계 팬덤과 직접 소통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장기현 IMM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모드하우스가 보유한 제작 역량과 코스모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이번 투자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촉발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병기 모드하우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글로벌 팬더스트리(Fan-dustry) 시장에서 팬들이 아티스트의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오픈에셋, 5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오픈에셋이 금융 부가가치통신망(VAN) 기업 더즌으로부터 5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에셋은 웹3 디지털 금융 전문기업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 및 운영, 블록체인 지갑 개발, 온체인 결제, 디파이 연동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에셋과 더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의 핵심 역량 간 시너지를 정밀하게 발굴해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오픈에셋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서비스 '오픈민트(OpenMint)'와 더즌의 금융 결제 인프라를 직접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에셋은 더즌의 금융 연동망을 활용해 범용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고, 자체 브랜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발행 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당 서비스가 양사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 선도 모델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픈에셋은 이번 투자금을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금융 분야 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발행 대행 사업을 고도화하고 국내 스테이블코인 1호 인가 발행사가 되고자 한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는 “더즌의 안정적인 이중화 금융망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금융과 연결되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라며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 시너지를 통해 웹3와 기존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모델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제정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를 준수하는 프로세스를 갖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라며 “글로벌 범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컷백, 35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영상 편집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는 컷백이 35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컷백은 전문 영상 편집자를 위한 AI 영상 편집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원본 영상을 업로드하고 편집 방향을 지시하면 자동으로 초안 컷 편집을 완성하고 반복 구간 삭제, 자막 생성 및 번역 등 필수 영상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기존 편집 도구와도 연동이 가능해 기존 작업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컷백은 지난 2024년 4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외부 투자 없이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원 이상을 달성했고,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국내외 방송 제작자, 방송국,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컷백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자체 AI 모델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와 영상 분야 인재를 추가 채용하고 글로벌 영상 편집 시장 진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상 후반 작업 산업을 새롭게 정의하고 영상 편집자의 지속 가능한 작업 여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형준 베이스벤처스 이사는 “김담형 대표는 법인 설립 이전부터 베이스벤처스 사무실에 상주하며 제품을 만들었다”라며 “뛰어난 제품력과 이용자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점점 더 커지는 팀의 야망을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컷백 팀은 수준 높은 영상 편집 전문가들이 만족할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을 보여준 팀으로, AI 애플리케이션 광풍 속에서 제품으로 승부하는 보기 드문 단단함을 지녔다”라며 “컷백이 전 세계 1위 영상 편집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담형 컷백 대표는 “영상 콘텐츠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영상 편집 과정만큼은 30년 전과 다르지 않다”라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지도록 편집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에이디시스템, 3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에이디시스템이 3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UTC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JB인베스트먼트, 고려대기술지주회사 등이 참여했다.
에이디시스템은 2019년 설립된 무인항공기 전문기업으로, 설계부터 제작, 양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JB벤처스로부터 3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딥테크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에이디시스템은 국내 무인항공기업 최초로 스텔스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AD-3000을 선보였다. AD-3000은 최대 3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정찰 임무에 특화되어 있다. 에이디시스템은 AD-3000을 기반으로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AD-4000 개발에도 착수했다. AD-4000은 레이더 반사율을 극도로 낮추고 무기 탑재 플랫폼을 구현해 공격 전력의 핵심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JB벤처스 관계자는 “에이디시스템은 초기 발굴 당시부터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확장성이 뛰어난 기업이었다”라며 “시드 투자 이후 불과 1년 만에 다수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김정호 에이디시스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연구개발(R&D) 강화와 생산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테파로보틱스, 2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산업용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 개발 기업 테파로보틱스가 2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퓨처플레이가 후속 투자자로, IBK벤처투자와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파로보틱스는 2023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산업용 로봇에 피지컬 AI를 접목해 효율적인 공장 자동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AI로, 인식 AI나 생성 AI를 넘어선 다음 단계 기술로 평가받는다. 테파로보틱스는 피지컬 AI를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테파로보틱스는 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독자적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실제 양산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작동시키는 드문 팀”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테파로보틱스는 자체 수집한 80만 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파인튜닝해 유효성을 검증 완료한 상태”라며 “이를 적용한 산업용 로봇의 현장 도입을 고객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대규모 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뉴빌리티, 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가 크릿벤처스로부터 1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뉴빌리티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아우르는 로봇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Neubie)'와 로봇 통합 관리 플랫폼 '뉴비고(NeubieGo)', 주문 앱 '뉴비오더(NeubieOrder)' 등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뉴비는 라이다나 GPS 관성 내비게이션 시스템(GINS) 등 고가의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도심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율주행한다. 별도의 정밀 지도 제작 없이 운영이 가능해 셋업 시간을 기존 솔루션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킨다.
뉴빌리티는 현재 요기요와 정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바로고, 라쿠텐 등 다수의 기업과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이노베이트에 경비 및 순찰용 로봇을 공급하는 등 보안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사우디 네옴시티,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시큐리티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실증을 진행 중이다.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모듈 등 핵심 기술을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통합해 복잡한 도심이나 위험한 환경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뉴빌리티 센스(Neubility Sense)'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순찰, 보안, 소방 등 다양한 서비스형 로봇과 솔루션을 통합 제공해 빠른 상용화와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임용묵 크릿벤처스 팀장은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분야 대표 주자로, 뉴비는 배달, 보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라며 “뉴빌리티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방대한 데이터,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임인텔리전스,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생성형 AI 보안 전문 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주도했으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LG유플러스 전략 펀드, 제트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 매쉬업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에임인텔리전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8억 5000만 원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환각(hallucination), 편향(bias), 개인정보 유출 등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자동 진단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AI 보안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솔루션은 ▲자동화된 AI 안전성 검증 도구 '에임 레드(AIM Red)' ▲실시간 입·출력값 필터링 솔루션 '에임 가드(AIM Guard)' ▲AI 에이전트 판단 구조를 감시하는 '에임 슈퍼바이저(AIM Supervisor)' 등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KB국민카드, KB증권, 우리은행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LG AI연구원, KT, 한국신용정보원,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과 생성형 AI 신뢰성 평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LG유플러스와도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임인텔리전스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4년 메타가 주관한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앤트로픽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공개 AI 모델의 보안 취약점을 성공적으로 진단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멀티모달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표준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차승현 미래에셋캐피탈 팀장은 “에임인텔리전스는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글로벌 경쟁력 있는 AI 레드티밍 기술을 기반으로 AI의 안전성 검증과 입·출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보안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라며 “이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보고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AI가 실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만큼, 기술의 오작동이나 오남용은 반드시 사전에 차단돼야 한다”라며 “에임인텔리전스 솔루션은 민감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소버린 AI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쾌한프로젝트, 투자 유치
AI 기반 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를 운영하는 유쾌한프로젝트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지난 2024년 첫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유쾌한프로젝트는 정신과 전문의들과 공동 개발한 멀티모달 AI 분석 기술 'FAV(Face & Voice)'를 기반으로 기업 임직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B2B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직원의 음성, 눈동자 움직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AI로 분석해 1분 내 불안, 우울, 스트레스 상태를 파악한다. FAV의 멘탈 상태 탐지 정확도는 약 80%에 달한다.
유쾌한프로젝트는 현재 더존비즈온 ERP(옴니이솔), SK그룹, DB생명, KB생명, SK텔레콤 등 국내 128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트레스 케어 음료, 정기구독 차, 수면 관리, 힐링 음악, 아로마 향 등 제휴 솔루션도 확보하고 있다.
홍주열 유쾌한프로젝트 대표는 “유쾌한프로젝트 서비스는 기업의 인적 자본 관리를 비용에서 전략적 투자로 전환하는 생산성 극대화 솔루션”이라며 “혁신적인 변화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고민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함께 하게 돼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